메뉴 후원하기

일문구의사 추모식 개최

한 집안에서 아홉 명의 독립운동가 배출

[완주신문]일제강점기 한 집안에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것을 기념하는 ‘일문구의사 추모식’이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오후 비봉면 비봉공원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식은 올해로 11회째다.

 

이날 행사에는 선양사업회 이사장인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최정길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렸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수에 취임한 후 첫 추모회를 열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우리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또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나라를 지키신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앞으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일제강점기 한 집안에서 독립운동가 아홉 명을 배출한 가문의 후손으로, 지난 2009년에 발족한 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그동안 구의사들이 건국훈장 애국.애족장을 수여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9명의 의사는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 출생한 고흥 유씨 가문으로, 유중화,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 의사를 말한다.

 

특히 유 군수는 매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추모행사를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독립정신의 소중함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

 

유 군수는 덕분에 지난해 6월에 국가유공자 예우증진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유 군수는 단체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국립 나라꽃무궁화연구소’ 유치에 주력해왔으며, 최근에는 육상의 한산대첩이라 할 수 있는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화 승격’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추모식에서 민들레포럼과 봉동로타리클럽이 공동주관으로 군 지역내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