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화산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합원 전원에게 황금 1돈씩을 증정해 화제다.
3일 화산농협은 ‘창립 50주년 미래비전선포식 및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박종삼 완주경찰서장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화산면이 고향인 박성일 전 완주군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화산농협은 창립 50주년 행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준비를 해왔다. 2년에 걸쳐 재원적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함께 해준 조합원에게 감사를 표시하고자 금 1돈씩을 나눠줬다.
화산농협은 지난 2013년 육가공사업소 횡령 사건 여파로 경영에 부실이 생겨 타 농협에서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다. 하지만 2015년 현 김종채 조합장이 취임하고 지역과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해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 전원에게 황금을 증정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김종채 조합장은 이날 “우리는 그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렇게 당당한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성장시킨 주역들”이라며, “농업인의 수익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고 피와 땀을 흘리며 함께 해준 조합원들과 화산농협 임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도 “전 조합원들에게 황금을 증정하는 모습을 보니 1997년 IMF 때 전 국민이 금 모으기를 했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는 나라가 어려워 국민이 자발적으로 금을 내놨지만 화산농협은 위기를 극복해 조합원들에게 상징적인 금을 나눠주는 모습에 감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산농협 조합원은 1320명이며 소 뿐만 아니라 마늘, 양파도 완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