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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 치유와 위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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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대회·시낭송·버스킹 공연

[완주신문]삼례읍에서 억울하게 죽은 동학농민군의 한을 풀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치유와 위로의 한마당이 비비정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오는 21일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11시에는 비비정을 출발해 삼례문화예술촌까지 약 2km를 같이 걷는 ‘동학농민군과 걷기’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삼례로 집결하던 동학농민군의 마음으로 걷는다. 오후 1시부터는 동학농민군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시낭송과 버스킹 공연이 삼례문화예술촌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6개의 체험부스에서는 탁본체험과 동양바인딩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 추억의 땅콩 목걸이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퍼즐 맞추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삼례읍은 동학교도들의 최초 집단행동인 교조신원운동, 척양척왜와 보국안민을 기치로 내건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우금치에서 패배한 동학농민군의 최후결전지로 예상됐던 곳이다.

 

동학교도들이 삼례에 집결한 이유는 교통이 좋았기 때문이다. 삼례는 김제, 정읍을 거쳐 목포와 제주로 가는 삼남대로와 임실, 남원을 거쳐 통영으로 가는 통영별로의 분기점이다. 그래서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수월하게 모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 삼례들이 넓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고, 들에서 수확한 양식은 사람들을 먹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동학농민군을 진압한 일본인 장교 미나미 고시로는 ‘삼례에는 동학교도가 아닌 사람이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삼례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한 사람이 5천명이라는 기록도 있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동학농민혁명이 실패한 후 삼례에 있는 모든 가정에서는 누군가 한 사람씩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행사 ‘민초는 강하다’를 주관하는 만경강사랑지킴이 이현귀 회장은 “‘민초는 강하다’는 동학농민군과 삼례의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문화치유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치유와 위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