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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안정화 위해 친환경차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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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라북도의회 송지용 의장

[완주신문]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 제4차 고용노동안정위원회를 열고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8000대를 내년 7월부터 완주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울산공장에 직접 방문해 현대차와 노조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물량 이관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송지용 의장은 현대차 노조 이상수 지부장 및 임원진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전주공장 물량 부족은 직원 고용불안 문제, 부품 협력업체의 경영난 가중,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사의 통 큰 협조를 부탁했다. 송지용 의장을 직접 만나 관련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도의회에서 즉시 환영 논평을 냈던데?
- 지난 7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사가 참여하는 고용안정위원회가 개최됐고, 이 자리에서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상용차 모델인 ‘스타리아’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변화를 받아들인 용기 있는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승적 결단을 해주신 울산공장 직원과 현대차 지부장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전기, 수소차 등 신산업 발굴을 통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발전하길 응원하겠습니다.

 

▲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규모는?
- 전주공장은 1995년 설립돼 가동을 시작했고, 버스공장, 트럭 1~3공장, 소재공장, 엔진공장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주공장에서는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60여개의 부품·협력사가 국내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현대차 전주공장이 완주군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죠?
- 현대차는 지역 경계를 넘어 도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합니다. 국내 상용차 생산의 96.6%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때 전북 제조업의 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큽니다.

 

▲ 현대차 전주공장에 물량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인가?
- 1995년 연간 10만5천 대의 상용차 생산 설비를 갖추고 가동을 시작한 전주공장은 2014년 6만9천 대를 생산한 이후 물량감소가 이어지며 작년에는 3만6천 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습니다. 무려 40% 가까이 감소했고, 공장 가동률도 7, 8년 전부터 50%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현대차 상용차 수출 현황 역시 2015년 3만2748대에서 2020년 8378대로 무려 74.4% 줄어들었고, 올해도 지난 7월 현재 5711대로 82.5%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전주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500여명이 남양·아산·울산·광주로 전출되거나 전환배치 됐고, 버스 라인도 가동률이 30%에 불과해 직원 강제 휴가는 물론 급여 역시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 현대차 전주공장 물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전주공장 버스 생산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9월부터 2020년 6월 기준 미니버스 카운티와 고속버스 생산량이 1933대에서 1445대로, 1266대에서 851대로 각각 줄었습니다. 일반버스 역시 1864대에서 1497대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버스 생산량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버스 승객수가 줄어들면서 운행거리를 초과한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대체하거나 차령이 만료된 차량을 대체하는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니버스와 관광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주된 요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트럭 점유율 역시 현대 45.6%, 대우 1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입산 스카니아(10.9) 볼보(18.1) 벤츠(2.4) 이베코(1.4) 만(4.5) 차량도 37.2%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도 현대차 전주공장 물량감소 이유입니다.

 

▲ 고용안정위원회 합의를 통해 전주공장에 신규 일감을 확보하게 됐는데 어떤 차종이고 그 물량은 얼마나 되는가?
- 전주공장은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타리아 8000대를 우선 한시적으로 이관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후 10개월간 전주공장의 품질 및 수익성을 확보해 내년 7월부터 스타리아를 공동 생산키로 한 것입니다.
이번 합의로 버스와 트럭, 대형 밴 등 주로 대형 상용차를 생산해 온 전주공장은 공장 가동 26년만에 처음으로 소형 상용차인 스타리아를 생산하게 됐고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액도 늘어나는 것이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 합의로 급한 불은 껐습니다만 전북 상용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현대차 노사의 고용안정위원회 합의서에도 명시됐습니다만, 장기적인 물량 안정화를 위해서는 전주공장 모든 라인에 친환경차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대차 경영진이 오는 2025년까지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플라잉카, AI, 수소모빌리티 등 60조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수소 기반이 갖춰진 전주공장에 우선순위로 투자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주공장이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 전기, 수소차 등 새로운 산업을 통해 전북은 물론 글로벌 상용차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완주지역은 물론 전라북도의 든든한 버팀목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물량 부족 문제로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됐습니다만 도민과 완주군민, 그리고 현대차 노사의 협조로 전주공장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전라북도의회는 도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