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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때문에 힘들어”...알고 보니 옆에 똥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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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남봉리 액비공장 악취 논란

[완주신문]고산면 남봉리 액비공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오후 6시 고산면 어우마을회관 앞에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강 건너편에 액비공장이 증설된다는 소문 때문에 업체 측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을회관에는 이장, 부녀회장, 개발위원장 등 총 5인 이하만 들어갈 수 있었다.

 

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주민들은 1~2년 전부터 악취가 나기 시작해 괴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인근 축사에서 나는 냄새인줄 알았는데, 돼지분뇨로 액비를 만드는 곳이 있었는지 이번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어우마을에 사는 A씨는 “어떻게 돼지 똥으로 액비를 만드는데, 주민들이 모를 수 있었는지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마을회관에서 업체 관계자는 “증설을 하는 게 아니고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돼지분뇨를 보관하는 곳이 밀폐되지 않은 것이 악취의 원인이고 분뇨 반입 시에도 악취가 심하다. 허가된 하루 생산량은 40톤이다. 이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을 하겠다는 것.

 

 

하지만 주민들은 업체 측의 이런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간 이런 시설이 있는 지도 몰랐고 이로 인한 고통이 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액비 생산과정에서 악취가 없을 수 없다는 것.

 

고산면 남봉로 5-82에 위치한 액비공장은 송현낚시터 바로 옆으로 삼우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0m정도 떨어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편서풍 영향으로 고산체육공원과 고산시장에서도 이곳 악취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아울러 17번 국도 고산시장 진출입로 부근을 지날 때 나는 악취의 원인이 이곳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날 주민들은 업체 측에 ‘반대’ 뜻을 전했다. 아울러 업체에서 나온 사람이 이름과 회사명도 알리지 않아 이들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것.

 

주민 B씨는 “자신들 돈 벌이를 위해 수많은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이들을 어떻게 좋게 볼 수 있겠냐”며, “또 완주군은 그간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