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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으로 역사 · 문화 서사 구축해야"

이경애, 완주 정체성 강화 필요성 강조

[완주신문]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은 7일 제292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완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정체성 확립과 서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애 의원은 “완주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문화 및 관광 정책 전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완주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인 동학농민혁명과 공간적 연계 고리인 만경강을 활용하여 완주군만의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제안으로 먼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이 삼례로 옮겨와 활동한 삼례대도소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 의원은 “삼례는 1892년 삼례교조신원운동과 1894년 동학농민혁명 2차 기포가 일어난 역사적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나 교육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례대도소를 복원하여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연구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만경강의 생태적 가치 연구와 문화적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완주군은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및 생태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 중이나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할 것은 만경강의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조사”라며, “수질, 습지, 생물 다양성, 지역 기후 변화 등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이를 문화 콘텐츠 및 교육, 생태관광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으로 ▲서사 작업을 수행하는 예술가 초청 및 창작 지원 ▲완주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완주군민 책 한 권 갖기’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경애 의원은 “경제논리나 통계수치로는 표현되지 않는 지역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은 역사와 생태, 문화적 상상력 위에 서야 한다”며, “만경강과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완주를 지키는 뿌리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