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삼례읍 삼례로 369에 위치한 삼례시장 주차장이 관리부실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찾은 삼례시장 주차장 출입구는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장치가 넘어지고 녹슬어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가 있어야 할 박스 안에는 어딘가에 달려 있어야 할 CCTV가 뒹굴고 있고, 주차비 정산 기기 또한 작동 가능한지 의문인 상태다.
지난 2017년 완주군은 주차환경 개선사업으로 삼례시장에 총사업비 63억원(국비 38억원, 군비 25억원)을 확보했고 2019년 준공됐다. 주차장 신축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방문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증대에 따른 상가 매출 증가에도 큰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수십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주차장이 정작 관리부실로 지역주민과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 A씨는 “꽤 오랫동안 망가진 상태로 방치돼 녹이 슬었다”며, “비싼 돈 들여놓고 관리를 안 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주차장 입구에 관리자가 완주군청이라고 적혀 있다”면서 “완주군 행정의 책임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무료로 전환해서 주차비 징수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며, “손상된 부분은 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은 초기에 유료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무료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