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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회장, 통합 찬성 1명·반대 12명

비봉이장협회장 통합 추진 세력에게 조언

[완주신문]완주군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 중 1명만 완주·전주 통합을 찬성하고 12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본지는 이장협의회장들을 대상으로 최근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시 통합을 반대하며, 통합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널리 알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특히, 권승환 삼례이장협의회장은 “1인당 지원되는 예산과 복지혜택 감소에 대해 주민들에게 분명히 알리고 통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체감할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완주군 이장연합회장도 “지금은 통합을 논의하기보다 완주 ‘시’ 승격이 우선돼야 한다”며, “통합은 완주가 시가 되고 시도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운주면 김두영 회장은 “왜 전주에서만 통합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며, “결국 전주시 이익만을 위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비봉면 최조림 회장은 완주군 이장협의회장 중 유일하게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최조림 회장은 “혐오시설이 완주로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고 통합을 하면 이익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통합 추진 세력에게 조언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교통과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13명 중 7명이 ‘일자리·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변한 이장협의회장은 2명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중복 선택도 2명이다. 구이면 송재복 회장은 ‘기타’를 선택했으면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상관면 이명순 회장은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를 택하고 최우선 과제는 통합을 선택했다. 이는 상관면 양현섭 주민자치위원장과 같은 선택으로 상관면 주민들의 여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이명순 회장도 양현섭 주민자치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은 반대지만 차후에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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