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교차로 통과를 위해 역주행을 해야 하는 마을버스 코스가 있다.
완주군 마을버스 부름부릉 85번은 소양면 소재지에서 용문사까지 운행한다. 하루 9번 운행중 3번은 월상마을을 들려야 한다.
월상마을에서 용문사로 가기 위해서는 ‘Y’자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데, 이때 반대차선을 넘지 않고는 버스를 회전하기 어렵다. 뒤쪽에서는 모래재에서 내려오는 차들로 회전 시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게 버스기사들의 하소연이다.
14일 낮 본지 취재 시에도 이곳에서 마을버스가 회전 시 뒤따르던 트럭과 충돌 위험이 있었다.
게다가 기사들에 따르면 월상마을을 운행하는 또 다른 버스 86번이 있고, 이용자가 거의 없어 85번이 추가로 이곳을 운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부름부릉버스 한 기사는 “교통위반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높은데 이 코스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수차례 행정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전혀 수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완주군 관계자는 “그곳은 교차로여서 교통위반 없이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 편의를 위해 배차간격을 늘리기 위해 현재처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상마을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코스조정을 하겠지만 현재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