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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량에 남아 있는 민선 7기 슬로건

완주군 공직기강 해이 우려

[완주신문]지난해 6월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성일 전 완주군수의 흔적이 아직도 관용차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것을 두고 군청 직원들의 기강 해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선 8기 유희태 군수의 슬로건은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이다. 하지만 일부 관용차량 등에는 아직 전임 군수 시절의 슬로건인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가 남아있다.

 

이에 한 주민은 “슬로건은 완주군 현 행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주민들이 선출한 군수가 제시하는 목표를 행정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표적인 공직기강 해이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완주군 관계자는 “예산이 세워지면 단체로 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유희태 군수 취임 시기에 관용차량 랩핑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철거 또는 교체를 각 실과소에 요청했다”면서 “아직까지 랩핑이 교체되지 않은 사업소를 찾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일 전 군수는 퇴임사에서 “민선 8기의 새 시대가 열린 만큼 이제 새 군수를 중심으로 군민 역량을 모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완성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이제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완주군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