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지난 17일 낮 1시경 삼봉주민 A씨는 전주시 송천동 방향에서 삼봉지구로 운전 중이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갑작스런 폭우가 내렸고,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이 도로에 고인 물을 지날 때 물이 튕겨져 순간적으로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위험했다. 순간 당황해 차를 멈추고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그때 한사람이 고인물 맨홀 근처에서 바지를 걷고 쌓인 낙엽과 나무가지를 치우고 있었다. 그로 인해 고인물이 점차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봤다.
위험한 상황에서 그런 조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A씨는 차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는 바로 완주군의회 이주갑 자치행정위원장이었다.
A씨는 “이주갑 위원장 노고 덕분에 이날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사고없이 지날 수 있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주갑 위원장은 “지나던 길에 큰 사고가 날까 봐 임시로 조치를 취했을 뿐 별일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갑 위원장은 지난해 2월에도 관내 한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응급처치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