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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시 시작하는 희망의 완주

[완주신문]2022년을 새롭게 시작하며 다시 희망의 완주를 생각해 봅니다. 민선 6~7기를 거치며 이루어낸 크고 작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경제와 산업이 다시 뛰고 일자리가 풍요로운 완주, 공동체로 서로 돌보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완주, 사람과 생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완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터 완주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같이 준비하려고 합니다.

 

희망의 완주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완주군의 산업과 경제를 다시 뛰게 해야 합니다. 완주군은 320만평의 첨단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농기계 등 기존 특화산업의 잠재력을 더 극대화하고 수소, 바이오, 융복합 산업 등의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함으로써 일자리와 세수를 늘리고 완주군이 명실상부하게 전라북도 산업경제의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수소산업은 완주군의 미래 산업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주군은 지난 2019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지구촌 기후변화로 인해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전세계 121개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기후동맹을 맺고 있는 지금 시기에 수소 에너지를 통해 주거, 교통, 산업 등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과 공급체계를 완주군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완주군의 강점인 수소상용차, 수소저장용기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전북연구개발특구, 우석대학교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등 지역 내 R&D 기관 등과 연계한 수소산업경제 인프라를 구축하여 완주군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완주군은 행정과 의회, 기업과 대학, 시민사회와 주민 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현재의 특화산업과 미래의 성장산업이 골고루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완주군은 공동체와 문화가 살아있는 희망의 도시입니다. 민선 4기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고 커뮤니티비즈니스, 아파트 공동체, 문화공동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습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이웃 간에 서로를 돌보는 마을공동체는 완주군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안전망입니다. 그동안의 공동체 활동에 대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단단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자발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작년에 완주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으로써 매우 훌륭한 문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역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완주군은 문화도시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각종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공동체가 문화도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완주군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자산들을 찾아내고 공동체 중심의 문화적 거버넌스를 통해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여주는 완주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적 전통을 창출하고 완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더 많은 실험과 도전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