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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위드코로나 극복은 완주9경에서

[완주신문]위드코로나 체제로 들어선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간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전국 82%를 넘었고, 전북은 84%가 넘었다.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주말에는 가까운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그동안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왔던 보상이랄까. 그러나 아직 시도의 경계를 넘어서까지 관광이나 여행은 조금은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수도권은 코로나 발생율이 폭증하는 만큼 멀리 떠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운 완주9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제1경인 대둔산국립공원은 전국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공원으로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대둔산은 특히 길이 81m, 너비 금강 구름다리가 정상 부근에 있어 대둔산의 백미이다. 그 밖에도 대둔산은 낙조대, 금강폭포 외 여러 계곡, 왕관바위 등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2경인 고산자연휴양림은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족들이 캠핑으로 자주 찾는 곳임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 체육시설, 편의시설과 여름 계곡물 물 놀이터가 운영 중이다. 가까운 곳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제3경인 모악산도립공원은 금산사와 대원사 수왕사 등의 역사적 사찰이 모여 있는 곳이다. 악산이라 하여 등산동호회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정확한 모악산의 명칭은 정상 동쪽의 쉰길바위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모악산에 올라 전주시내 경관을 바라보면 악산의 고생스런 등산길이 다 잊힌다.

 

제4경인 대아수목원은 계절마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50ha가 넘는 넓은 지대에 여러 가지 식생들이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식물을 보며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열대식물원, 산림생태체험관, 장미원, 산림문화 전시관 등의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5경인 신라시대 도의 선사가 창건한 송광사와 1.6km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벚꽃터널이다. 이미 익히 많은 관광객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 사찰을 이용한 템플 스테이 등의 산사 체험을 할수 있으며 사찰 안의 다수의 문화재는 역사문화 탐방에 도움이 된다.

 

제6경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삼례문화예술촌과 1955년에 완공된 삼례 성당이 있다. 여러 예술가들의 갤러리, 작품들이 있으며 문화카페, 책박물관 등 다른 9경과 다른 문화를 즐기기에 알맞다.

 

제7경 동상 운장산계곡은 위봉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저수지를 이뤄 저수지 상류 쪽에 형성된 계곡으로 우리나라 8대 오지 중 하나였으나 계곡을 즐기는 많은 인파들로 인해 이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나 원시림이 자연그대로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제8경 위봉사, 위봉폭포 그리고 위봉산성이다. 특히 위봉산성은 조선시대 숙종 때 태조의 초상화와 위패를 피난시키기 위해 만등 산성으로 1674년에 축조한 곳이다. 그리고 위봉산성의 동문쪽에 위치한 위봉폭포는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인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폭포주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함께 멋진 경관을 이룬다.

 

제9경인 화암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 30대 문무와 이전(추정)에 창건된 사찰로 국내유일의 하앙식 구조인 국보 제 316호로 지정된 극락전이 있는 천년 사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화암사 우화루는 화암사 정문으로 돌로 축대를 세워 대청마루를 놓아 2층 누각으로 보이며 다른 사찰처럼 흔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등의 사찰문은 없지만 그 산사의 고즈넉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산속 깊은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완주는 주민 환경개선을 위한 생태관광지, 둘레길, 산책로 등의 조성을 진행 중이며,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보다나은 환경을 위해 여러 가지 컨텐츠를 개발하며 노력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까운 완주 9경이 완주군민들에게 잠시라도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