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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궁금한 것은 매립장 백지화다

[완주신문]완주군은 추석 전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일정에 무리 없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지조성 공사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는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해 목표대로 올해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뛰어난 입지로 분양문의도 쇄도하고 있으며, 이미 미니복합타운 주거용지인 공동주택용지, 준주거 및 근린생활, 단독주택용지는 분양을 완료했다고 자랑했다. 산업용지에는 LS엠트론과 ㈜에이알케이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화학·바이오 소재 관련 중견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어 추후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폐기물매립장 백지화에 대한 소식은 없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완주군수는 주민대책위, 완주군의회, SPC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폐기물매립장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곧 2년이 다 돼 간다.

 

완주군과 완주테크노밸리는 제2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산단내 5만여㎡ 부지에 10년간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100만여톤을 매립할 계획이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2018년 겨울 주민들은 차가운 길바닥에 나와 촛불을 들고 매립장 백지화를 촉구했다.

 

백지화 선언 후 진행 기간이 길어지자 지역에서는 여러번 무산설도 회자됐다.

 

폐기물매립장 백지화가 완료되려면 전북도에서 토지이용계획변경고시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완주테크노밸리 주식회사에 참여한 민간업체들은 백지화 선언이후 폐기물매립장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다른 부분에서 완주군이 보상해주길 바라고 있어 이에 대한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외에도 매립장 백지화로 산단 승인 위치와 업종을 조정해야 되고, 부지별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 용역수행을 다시 해야 하기에 시간이 길어졌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완주군 관계자는 올해 1월 지난 3월이나 4월 토지이용계획변경고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저 3월 기준으로 반년이 지났다. 여전히 기다리는 소식은 없다.

 

주민들 궁금해 하고 원하는 것은 테크노2단지 준공이 아니고 폐기물매립장 백지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