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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폐기물매립장 총제적 점검해야

[완주신문]요즘 비봉면 백도리 폐기물매립장 인근 주민의 하루가 불안으로 시작해 불신으로 끝난다.

 

침출수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 독극물이 나왔다, 흙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등 입에 올리기도 무서운 내용들이 매일같이 오르내리며 절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도 주민의 불안을 해소해줄 방안이나 근본적인 대책이 도출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완주군의회 조사특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보은매립장 사태는 예견된 참사였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침출수 및 악취관련 민원에 대해 완주군은 왜 적극 대응하지 않았는지, 이런 상황에서 완주군민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의원이기 전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기만 하다.

 

보은매립장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으나 관리감독의 의무를 져야 할 군이 간과해 버림으로써 로컬푸드 1번지로서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히고 주민의 안전권과 생존권이 위기에 놓였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복구하는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그에 대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군, 완주군민이 부담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완주군의 폐기물매립장 관리체계를 총제적으로 점검하고 고쳐야 한다. 완주군내 폐기물매립장 및 재활용업체 처리시설에 대한 운영 및 관리절차, 내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불법사항 적발시 강력히 처벌하고 시정 조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완주군 내에서는 폐기물과 관련한 어떠한 위법도 자행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아울러 보은매립장 사태의 명확한 책임 규명이야말로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