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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혁신도시 헬기소음 누구 잘못인가?

[완주신문]요즘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소상공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냄새에다 소음까지’ 한숨이 깊다.

 

안 그래도 냄새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판에 헬기가 시도 때도 없이 혁신도시를 지나다닌다면 사람들은 혁신도시를 기피할 것이 눈에 선하다.

 

혁신도시 조성 4년차인 지금 아직도 활성화가 되지 않아 빈상가가 즐비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누가 혁신도시를 찾고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문제의 발단은 전주시 송천동에서 도도동으로 항공대대가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당연히 혁신도시와 완주군에 협조요청을 하고 공청회를 열어야할 큰 사안임에도 주민들은 헬기가 시험운행을 할 때서야 알았다.

 

완주군에 민원제기를 하자 ‘전주시에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 이후 도도동 항공대대와 전주시청 앞에서 시위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한 면담을 했지만 전주시와 항공대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에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과연 누구 잘못인가 묻고 싶다. 혁신도시와 완주군민을 기만한 전주시와 도도동항공대대인가, 이러한 사안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이 미흡한 지자체 행정이 문제인가? 아니면 하루아침에 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혁신도시 주민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