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핫 슈로 등장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2차 지급에 나섰던 완주군의 코로나19 대응이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월(1차)과 6월(2차) 두 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완주군의 결단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지난 8개월의 선제적인 완주군 대응 행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완주군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 1인당 5만원씩 지급한 데 이어 6월부터 1인당 10만원씩 2차 지원에 나섰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하고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함께 하겠다는 완주군의 결단은 주민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소상공인들은 “2차 지원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며 “적게는 20~30%에서 최대 50~60%의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완주군의 선제적 대응은 이 뿐이 아니다. 완주군은 지난달 10일부터 군청사 로비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또한 전북 광역·기초단체 청사 중에서는 최초였다. 최근엔 청사에 전자출입명부제를 도입하는 게 보편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서울시 광진구와 인천시 미추홀구, 대전시 중구, 경기도 동두천시, 울산시, 전남 보성군, 충북 영동군 등 많지 않았다.
여름 폭서기를 앞뒀던 지난 6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료동’과 ‘검사동’ 등 컨테이너 2개 동을 연결한 선별진료소를 완주군보건소에 설치해 주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국 최초의 2개 동 연결 진료소 덕분에 음압장비와 냉난방기, 이동형 X-레이 외에 의료진과 방문객의 동선 분리로 교차 감염 예방에 적잖은 효과를 발휘했다.
이보다 앞서 외국인 자가격리자 관리가 중요했던 지난 5월 초순엔 ‘임대폰 등 자가격리 앱 설치 지원’에 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성과도 거뒀다. 중대본은 당시 “완주군은 자가격리자 중에서 국내 휴대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폰을 지급하고 있다”고 소개, 전국적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