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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때문에 고소당한 마을이장

경천면 구재마을 종교단체 갈등 지속

[완주신문]종교단체와 주민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경천면 구재마을이 이번에는 마스크 때문에 논란이다.

 

지난 16일 종교단체 관계자가 마을이장을 마스크 횡령죄로 고소하는 일이 있었다.

 

완주군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주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경천면사무소도 마을이장 A씨에게 주민들에게 지급하라고 마스크를 전달했다.

 

종교단체에 소속된 한 주민은 ‘이장이 친한 주민들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횡령죄로 고소했다. 아울러 A씨로부터 마스크를 분배받지 못한 주민들이 고소인 외에도 다수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방송을 통해 모정 앞으로 모이라고 통보하고 오신 분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며, “종교단체에 직접 전달하려고 문 앞까지 갔지만 출입금지 알림판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게다가 마스크를 배부하는 중에 고소를 당했다”며, “배부가 끝나기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갈등 때문에 결국은 경천면장이 직접 종교단체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한편, 종교시설 안에는 다섯세대에 7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