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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고, 성적우수 애향장학금 못 받아

대안학교라서 일반고 자격요건 충족 안돼

[완주신문]고산고등학교 학생들은 완주군 애향장학금 중 성적우수 특별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지난 2018년 공립대안계열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한 고산고는 현 고등학교 분류체계인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중 특성화고로 분류된다.

 

완주군 인재육성재단은 성적우수 특별장학금 자격기준을 일반고등학교에 한해 직전학년 내신성적 2등급 유지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완주군에서는 완주고등학교와 한별고등학교만 이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기준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고산고등학교는 일반고등학교의 보통교육과 창의체험활동 외에 대안교과가 추가돼 있다. 대안교과는 자기이해, 진로탐색, 특기・적성 등이다.

 

고산고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교 분류체계에서 대안학교가 일반고와 차별받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주민들이 나서서 지역학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점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성적위주의 선발 기준은 학생의 인성, 교우관계,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치 않는 방식”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게 기준의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완주인재육성재단은 “애향장학금 7가지 기준 중 성적우수 장학금만 일반고로 제한할 뿐 나머지 항목은 그렇지 않다”며, “또한 성적 외에도 생활정도 평가가 50%이상 적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애향장학금은 총 7개로 구분되며 대학생은 일반장학금, 생활장학금, 대학진학우수장학금, 지역대학입학장학금이 지급된다. 고등학생은 지역고교입학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예체능 계열에서 특별한 성적을 가진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예체능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애향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생에게는 일반장학금 최대 400만원이내, 생활장학금 300만원, 대학진학우수장학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진학우수 장학금 해당 학교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외국어대, 중앙대, 서강대와 각 대학교 의대, 치대, 한의대다.

 

또한 완주지역 중학교 졸업 후 완주군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최대 500만원(1학년 100~300만원, 2·3학년 1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대학입학장학금을 신설해 완주군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우석대학교, 한일장신대학교, 백제예술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에게 2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자격은 2020년 1월 1일 기준 완주군에 2년 이상 주소를 둔 부모 또는 자녀로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신입생, 재학생 등이 애향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