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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마을 주민, 종교단체와 갈등 지속

국유지 사용 관련 탄원서 제출

[완주신문]경천면 구재마을 주민들과 종교단체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일 구재마을 일부 주민들은 경천면 가천리 1151번지 도로 사용에 대해 30여명이 서명을 해 완주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한 주민은 가천리 1151번지를 완주군 도로행정과로부터 지난해 8월 2일로부터 5년간 사용허가를 받아 사용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달 21일 완주군은 모 종교단체로부터 발생한 민원으로 이에 대한 사용허가를 파기한다는 내용으로 통지했다.

 

이 때문에 해당 주민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집터가 반으로 갈릴 위기에 처했다.

 

이는 종교단체와 주민간 지속되는 갈등 때문으로 해석된다.

 

구재마을은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종교시설이 들어오며 공사차량 진출입 문제 등을 시작으로 주민과 종교단체 간 고소・고발을 하며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1151번지 도로는 30년 전에 있었던 좁은 길이고 현재 사용하는 도로는 포장이 돼 있고 안전 턱과 사고 예방을 위해 볼록거울이 설치된 곳”이라며, “주민들 입장에서는 현 도로가 있어서 통행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51번지 도로는 주민들이 현 도로가 없을 때 사용한 도로로, 30년 전 현 도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폐도 된 도로를 종교단체 민원으로 복원하는 것은 주민에 대한 악의적이며 보복성 민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종교단체는 “현재 사용되는 도로는 급커브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등 주민과 통행인의 안전을 위한 원상복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