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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 독자윤리위 첫 지면평가

독립성・공정성 등 세부평가 기준 설정
특정인물 미화 시키는 인터뷰 지양해야

[완주신문]완주신문 독자윤리위원회가 출범돼 세부평가 기준 등을 설정하고 첫 지면평가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완주신문 독자윤리위원회는 완주미디어 사무실에서 공식활동을 시작하고 위원장에 이홍양 위원과 간사에 박용민 위원을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독자윤리위원회는 완주신문 보도물을 평가하고 기자 윤리강령을 위배한 경우 개선방향을 권고하며, 광고 및 재정 운영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은 이홍양, 박용민, 백용기, 이희영, 김태현, 조영호, 손주화 등이다.

 

위원회는 지면 평가를 위해 취재와 보도의 독립성, 기사의 공정성, 정확성, 완전성, 진보성 등 세부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광고 수주 상태를 확인하고 기사의 독립성을 해치는 요소는 없었는지를 검토했다.

 

아울러 그간 발행된 완주신문에 대해 “협회나 단체 기관의 주요 활동에 대한 인터뷰를 할 경우 개인을 띄우는 형태의 인터뷰가 아니라 기관과 단체의 활동을 주요하게 기사화하는 인터뷰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여기에 삽입되는 사진도 마찬가지로 특정인물 사진이 아닌 단체의 주요한 활동사진 위주로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위원회는 “조합장이 아닌 조합을, 농협정책을 말하고자 했다면 조합장, 농민, 농민운동을 하는 인물의 발언을 함께 싣고 평가하게 하는 보도 방식이 우선돼야 한다”며, “결국 단체가 중요한 것이고 단체가 어떤 일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인지, 단체의 후광을 업지 않고 개인 자연인으로서 이 정도 언론에 홍보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며, 특히 인물이 부각되는 사진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 지면 카테고리가 매 호마다 일정하지 않은 점과 카테고리 범주를 넓히고 범주 안의 특정 주제들이 이슈화되지 않는 시기에는 일정 생략되더라도 가능한 지면 배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온라인 대화방에 온라인 기사를 적극적으로 회람 ▲회람된 온라인 기사를 보고 공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의견 공유 ▲출석률 70% 적용은 4월 회의부터 시작(6회 중 2회 불참 시 해촉 가능) ▲회의에 기자 참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다만 지면 평가 대상이 되는 기사에 대한 해명이 필요한 경우 서면으로 제출 ▲편집부에서 위원회의 권고 사항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설명하고 상하반기로 편집부와 위원회의 간담회 자리 마련 등이다.

 

이날 위원회는 이사회에도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사회측에 “기자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취재보도의 독립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취재 과정에서 광고와 관련된 영업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명확하게 상대방에게 인지시키고 기자 본인이 광고 협상 발언을 하지 않도록 취재와 광고 영업 활동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윤리위원회는 완주신문의 보도물 전반을 평가하고 완주신문의 임직원이 언론인의 윤리를 준수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더 나은 기사가 독자들에게 제공되고 지역의 제대로 된 독립 언론으로서 완주신문이 바른길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