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동력패러글라이딩 전북지회(회장 소경호)는 최근 ‘패러글라이딩 때문에 느시가 도망쳤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14일 동력패러글라이딩 전북지회는 자료를 통해 “먼저 지난달 문화재청에서 발표한 천연기념물 ‘느시’ 출연을 환영한다”며, “이는 동력패러글라이딩 전북지회의 십수년간 지속적인 환경지킴이 활동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회는 그간 만경강 일대를 항공청으로부터 비행승인을 받아 합법적으로 비행을 하며 불법쓰레기 소각, 산불감시, 낚시꾼과 캠핑객들의 불법 쓰레기투기 등을 감시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지역행사 및 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지역 상생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하지만 최근 느시 출연과 함께 회원들의 비행이 철새들을 놀라게 해 달아나게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회 측은 “동력패러글라이딩은 이륙 시에만 소음이 클 뿐 비행 중에는 소음이 작아져 오히려 새들과 함께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들 때문에 새들이 도망친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새들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이)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촬영된다”면서 “우리가 철새를 쫓아내는 단체로 매도되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력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은 “만경강 환경 훼손에 대해 동력패러글라이딩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오히려 우리는 지상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예방하는 환경파수꾼으로서 자연과 공존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