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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구재마을 하천 오폐수 방류 의혹

주민, 종교시설 원인 주장
완주군, 수질검사 문제없어

[완주신문]경천면 구재마을 하천에 오폐수가 방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천이 흙탕물처럼 탁해졌다.

 

주민 A씨는 “비가 많이 올 때마다 가끔 이런 일이 있다”며, “하천 위쪽에 있는 종교시설이 들어온 이후 이런 일이 발생해 그곳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민들은 관련사안을 완주군에 조사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이 이곳에 오는 동안 오폐수로 의심되는 물질이 흘러내려 증거 잡기가 힘들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반면, 종교시설 관계자는 “주민들의 오해”라면서 “이곳에서 나오는 것은 생활폐수가 전부이고 그마저도 정화조를 통해 배출되는데, 아마 위쪽에 있는 사방댐의 고인 물이 원인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완주군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반복되는 민원으로 수질검사를 여러번 했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해당 단체와 주민간 갈등 문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구재마을은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종교시설이 들어오며 공사차량 진출입 등으로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전북도 대부분 지역은 시간당 5mm내외의 비가 내려, 완주군은 6일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53.6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