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농가 골칫거리 ‘풋마름병균’ 유전체 해독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이 국내 토마토 농가에 큰 피해를 끼치는 풋마름병균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했다고 밝혔다. 풋마름병균은 온대, 아열대, 열대 지역에서 두루 관찰되는 유전체로 4계절이 뚜렷한 국내 온대에서는 제4생물형*이 많고, 연교차가 적으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제3생물형이 대부분이다. *생물형(Biovar) 세균인 풋마름병에서 생화학적 분류로 아종(Subspecies)의 하위 계급 풋마름병은 토마토, 감자, 가지 등 가지과 작물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되면 작물이 푸른 상태로 시들고 결국 식물체가 말라 죽는다.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수확 시기에 최대 90%까지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가장 좋은 병 예방법은 풋마름병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지만, 토마토 품종의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고 풋마름병 저항성 품종도 한정돼 있다. 현재 국내에선 토마토 대부분을 온실 등 대규모 밀폐시설에서 재배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풋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다. 농진청은 전국에서 수집한 균주 중 하나(전남 보성)를 분석한 결과, 풋마름병균 유전자 수가 총 5356개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수집해 최초 분석한 풋마름병 표준 균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