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요즘 완주-전주 통합 재추진으로 완주군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지난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정에서 생긴 악몽이 되살아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필자는 2013년 완주-전주 통합 찬반투표 당시 완주군 선거관리위원으로 통합 추진 과정을 지켜본 바 있다. 당시 완주군민들은 찬성과 반대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비난하며,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본인은 아직도 그날이 앙금 남아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전주권에 있는 일부 정치인들과 일부 인사들이 다시금 그때의 악몽을 되살리려 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주장의 핵심은 완주-전주를 하나로 묶어 소멸위기에 놓인 전북의 변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과연 완주-전주가 통합되면 소멸위기에 놓인 전북을 되살릴 수 있을까? 하지만 통합이 된다고 해서 광역시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도 굳이 통합하겠다는 것은 완주를 전주에 흡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그나마 전주권 일부 단체는 통 큰 양보로 완주-전주 통합을 성사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오히려 이 단체가 주장하는 것이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생발전하고자 하는데 왜 통 큰 양
[완주신문]129년 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며,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다. 동학농민혁명으로 불붙은 민족의식은 일제강점기의 3.1운동과 항일운동을 거쳐 오늘날의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항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역사학계의 통설에 따르면 1차 동학농민혁명(1894년 3월 20일 무장 봉기)은 신분제 철폐와 같은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으며 2차 동학농민혁명(1894년 9월 10일 전주 삼례 봉기)은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사전(1894년 6월 21일)으로 침략자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한 항일 독립운동이었다고 말한다. 2004년에 제정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정의)에서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란 1894년 3월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 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참여자’로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전봉준, 손화중 등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이 현재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현 독립유공자법 적용 대상자(제4조)를 보면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