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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일상]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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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부러워하며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애쓰는 것이다. 후진국들은 선진국을 흠모하며 따라잡으려고 온갖 힘을 다하는 것이고 문화나 유행은 금 새 모방을 하거나 흉내를 내는 것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고 세상을 주름잡는 나라 못사는 나라 사람들의 로망인 부국 미국이지만 나는 한국처럼 안전하고 편하고 아름다운 나라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 밤중에 술에 취해 어두운 골목 비틀거려도 걱정 없는 치안이고 고속버스나 전철이나 고속열차가 우리나라처럼 편리하고 깨끗하고 소매치기 없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도시고 농어촌이고 부자나 가난한자 모두가 단돈 일 이천 원에 하루 종일 물리치료를 누리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미국에서는 꿈도 못 꾸는 의료혜택을 우리는 부담 없이 누리는 것이다. 세상을 강타한 코로나로 쑥대밭이 되었고 날마다 지속되는 대형 산불로 세계 대전을 방불케 하는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내고 있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토네이도로 천문학적인 피해까지 내고 있지만 엄청난 부국이라 감당할 수는 있겠지만 끊임없이 일어나는 총기사고와 인종폭력과 약탈을 생각해보면 부자와 풍요가 사람들의 삶의 목표이지만 행복의 조건은 아닌 것 같다. 

 

배고파 맛있다고 과식을 하게 되면 속이 많이 불편하고 몸을 상하게 하지만 평소 위를 조금씩 비우며 히말라야도 거뜬히 넘는 학이나 기러기처럼 사람도 음식을 조금 아쉽다 하는 생각으로 수저를 놓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우리 삶도 넘치는 풍요가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부국의 대명사 미국은 청교도 정신의 정의로운 국가로 불의한 이웃을 돌아보며 선교와 구제에 앞장서는 민주주의 꽃의 나라였다. 풍요가 넘치다 보니 국익과 사회보다는 개인의 인권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크리스천 국가가 신의 계명을 묵살하고 성소수자를 두둔하다 보니 저들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되었고 이제는 동물과 애견의 생명이나 권리를 주장하고 사람이 아닌 동물과 애견 천국이 되어 신과 맞장 뜨는 세상이 된듯하다.  

 

아무리 동물은 잘해주어도 사랑을 받을 땐 꼬리 흔들고 애교 떠는 게 고작이지만 손길을 끊으면 곧바로 야생의 이빨이지만 위급할 때나 어려울 때는 동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친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의 손길만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줄 수도 있다는 그 엄연한 진리를 까마득하게 잊고 사는 것 같다. 이웃보다는 반려동물의 권리를 내세우며 예쁘다고 어쩔 줄 모르니 지나치다 싶어서 언짢은 표정이라도 지으면 대판 싸움을 걸어올 것이다. 어느 엄마가 지나친 애견 사랑에 빠진 딸에게 어미에게 그 절반만 섬겨보아라 말하니 엄마가 우리 새끼만큼 예쁜 짓 하느냐 했다 한다. 옛적부터 부모는 하늘처럼 이웃은 내 몸처럼 생각하라는 신의 계명이다. 아무리 달갑지 않는 이웃일지라도 반려동물을 아끼는 절반의 절반만이라도 배려해 보자 감동으로 돌아오지 않을 이웃은 없을 것이다. 동물이 부모나 이웃보다 우선하는 문화를 깊은 묵상이 필요한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