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한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부면장 A씨가 이장협의회장 B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B씨는 A씨를 우산으로 팔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으로 A씨는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에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환희)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폭력 없는 공직문화 조성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장이 정당한 업무 수행 중인 공무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피해 공무원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이 아닌 공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공권력 침해이자 공직사회 전체의 안전과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황을 목격한 타 직원까지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이장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고 책임있는 모습으로 이장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경찰에 고발할 계획을 밝히고 조합원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씨는 “감정이 있거나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A씨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출근을 안하고 전화도 받지 않아 문자메세지로 사과하는 내용을 보냈다”며, “이유야 어찌 됐든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이 있고 면장이 이장 사퇴를 종용했지만 그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완주신문]완주군 마을통합마케팅지원단 위탁사업 중 하나인 ‘농촌 사회서비스 활성화 사업’이 내달 9일까지 참여마을 신청 접수를 받으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농촌 사회서비스 활성화 사업은 관내 과소화 마을 또는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마을로 직접 찾아가 ▲노인 인권 프로그램 원예 테라피 ▲치매 예방프로그램 공예 테라피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푸드 테라피 ▲보이스피싱 예방프로그램 아로마 테라피 등이 4회차에 걸쳐 시행된다. 완주군마을통합마케팅지원단은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3개 읍·면 홍보와 이장회의, 완주톡 등에도 내용을 게시하는 등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형숙 지역활력과장은 “농촌지역 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찾아가는 사회서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과소화 마을에도 다양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치유농업은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9.7%가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고, 조현병은 인구 100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신질환 유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 기반한 비약물적 치료 수단으로 치유농업 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약물 중심인 기존 정신질환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비약물적 심리 지원 기술로 치유농업에 주목하고 그 효과를 의료기관 현장 실증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진은 조현병 환자와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2종을 개발했다. 조현병 환자를 위한 ‘긍정심리모형(모델) 프로그램’은 식물을 재배, 관리하는 과정에서 몰입과 행복감 등의 정서를 회복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도록 구성했다. 조현병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왜곡되는 정신질환으로, 주로 양성증상, 음성증상, 일반정신병리증상이 나타난다. 양성증상은 환각, 망상, 비논리적 사고, 기이한 행동이며, 음성증상은 감정표현 감소, 무의욕, 사회적 위축, 무언어증, 쾌감 상실이다. 일반정신병리증상은 우울감, 불안,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이다. 프로그램 적용 결과, 치유농업을 병행한 조현병 환자군은 기존 약물치료 중심의 병의원 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음성증상이 10% 감소했고, 일반정신병리증상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적용 전후 효과도 뚜렷해 심장 안정도는 전보다 12%, 자율신경활성도는 13% 향상됐고,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은 각각 13%, 일반정신병리 증상은 12% 줄었다.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행동전략 프로그램’은 파종, 수확, 수확 후 활용에 이르는 식물생애주기를 사용자 삶에 연계해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우울 고위험군 또한 치유농업 적용 전보다 우울감이 30% 감소했다. 감정 안정과 내면 성찰 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상대적 세타파(RT)는 29% 증가했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나타내는 상대적 알파파(RA)도 18% 증가했다. 이번 실증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 신세계병원에서 2023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70여명(입원‧외래진료 환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기존 치료만, 다른 쪽은 기존 치료와 더불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주 1회, 총 10~12회 병행했다. 특히,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입회한 가운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실제 의료수가를 청구함으로써 치유농업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청구한 의료수가는 ‘작업과 오락요법’, ‘지지 표현적 집단정신치료’ 항목이다. 농진청은 농촌진흥기관과 정신건강 증진기관 연계 상호협력모형(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실증과 국민정책디자인단 활동 결과를 종합, 이달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내 정신건강 증진기관 9곳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전국 4개 권역, 정신건강 증진기관 10곳과 8개 치유농업시설이 연계된 맞춤형 현장 실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연계 상호협력모델을 전체 정신의료기관으로 확산한다면 2028년에는 약 23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완주신문]완주군 소양면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제22회 소양면민의 날 행사가 15일 전북도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 윤수봉 도의회 운영위원장, 권요안 도의원 및 군의원, 임대훈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출향인사, 지역주민을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소양 농악단의 흥겨운 농악공연으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 행사, 2부 면민 한마음 민속경기, 3부 화합 한마당 잔치 순으로 진행됐다. 임대훈 추진위원장은 “모든 면민들이 한마음으로 즐기는 오늘 행사를 추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양면은 육상의 한산대첩인 웅치전투의 호국정신이 깃들고 BTS 힐링성지로써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다”고 말했다. 개회선언 직후 완주군수상을 수상한 조영진씨를 비롯해 완주군의장상, 면민의 장 등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주민 12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진 체육행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으며,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면민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아울러 소양농협, 호남제일신협 등 관내 유관기관에서의 협조도 이루어져 와플, 솜사탕 등 먹거리와 한지체험과 같은 체험부스 운영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