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에서 전해진 4월의 눈소식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실감하는 기분 나쁜 내용이다. 중국 광둥성과 동남아 수역에서도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로 새우들이 때죽음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또 코로나로 인해 중국과 인도의 공장이 멈춰서자 30년만에 히말라야의 웅장한 설산 자태가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편안함과 발전에만 심취돼 앞뒤 안보고 달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환경을 중심으로 공존하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교감하는 어메니티 시대로 바꿔나가라는 지구가 던져 준 메시지는 아닐까? 그럼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내용 가운데 우리 지역의 환경살리기 중 치어와 다슬기 방류에 대한 부분을 고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치어와 다슬기방류 행사는 수질개선은 물론 생물다양성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권장할만한 사안이다. 매년 물의 날 퍼포먼스로 방류행사가 감초처럼 들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치어는 물속에 녹조류, 남조류를 먹이로 하는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치어 방류는 수질 개선효과를 넘어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하천의 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이로운 행위인 것이다. 다슬기는 최고의 하천지킴이로 유명하다. 하천바닥에 쌓인 오염물을 먹이로 하
많은 분들이 ‘왜 신천습지인가?’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강인데 왜 습지라고 부르는가?’라는 의문과 ‘왜 신천습지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다. 습지(濕地, Wetland)는 민물, 바닷물, 기수(汽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것) 등의 물에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늘 젖어있는 땅이다. 갯벌도 습지이고 산행 중에 만나는 젖은 땅도 습지이며 하천도 습지이다. 하천습지는 강 한 가운데의 모래톱이나 주변 저지대에 발달한다. 신천습지에서 소양천과 만경강이 합류되어 강폭이 넓어지면서 유속이 느려진다. 이 때문에 모래와 자갈이 퇴적하여 하천 가운데 섬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을 하중도(河中島)라고 한다. 이 하중도는 유량에 따라 잠기기도 하고 들어나기도 하면서 물과 땅의 중간 역할을 한다. 적당한 물에 늘 젖어 있기에 신천습지는 하천습지이다. 하중도가 발달한 신천습지에는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등 6천 마리 이상의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난다.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삵이 살고 있으며 너구리, 고라니 등의 서식처이다. 통발, 마름, 왜개연꽃, 남개연꽃, 어리연꽃, 흑삼릉 등이 자라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재난과 선거처럼 언론에서 소비하기 쉬운 선호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 다양한 갈등이 연출되고 개인을 소비로 한 휴머니즘 등 짧은 시간동안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선거 기간만큼 유권자들의 고관여․고집중을 받는 뉴스 아이템이 이어지는 시기도 많지 않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코로나로 선거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유권자들은 전국 평균 66.2%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보여줬다. 완주군의 투표율은 69.2%로 역대 최고 높은 투표율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을 잘 마무리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통해 개혁을 완수하길 원하는 바람이 담기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에 전략적으로 표를 행사했다는 분석들이 차고 넘친다. 전북 지역도 10개 선거구 중 9개 선거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당선됨에 따라 대선을 이어 여당에 힘을 몰아주고자 한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경합 지역구에서는 선거 막판 불거진 폭로전으로 인해 네거티브 선거로 이어졌다. 완주 역시 마찬가지다. 4년 전 총선에서 후보 매수 의혹 문제 등이 완주지역의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었고, 팩트 검증 없이
“기억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의미한 것은 아니야. 눈을 감아도 세상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에서 주인공 레나드가 텅빈 자신의 영혼을 향해 한 말이다. 영화에서 레나드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는데, 그의 기억의 임계점은 10분이다. 무엇을 하든 10분이 지나면 모든 것을 잊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억 세계를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경험의 표식들을 사방에 남긴다. 그러나 그 표식들을 따라감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누수로 인해 아내를 살해하는 극단적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단기기억상실증이 자기내면의 문제라는 점에서 치유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구원 가능성을 설정한다. 여기에서 감독이 주목한 것은 레나드가 가진 기억의 진실성이 아니라, 그 기억이 레나드의 삶을 어떤 식으로 왜곡 하는가이다. 21대 국회는 출범 과정부터 범상치 않았다. 의석수 분배문제를 두고 여야는 상호비방과 온갖 협작으로 불쾌한 정치풍을 형성하더니, 정치개혁특위까지 발동시켰다. 민망해서 언급하기도 곤란한 추태들 끝에 대략 50cm에 달하는 기형적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탄생했다. 이번 총선에 대한 완주군의 열기도
경찰청은 봄나들이 차량이 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5월 31일까지 ‘봄철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주춤했던 교통량이 4~5월 봄 행락철을 맞아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20년 하루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1월 435만6천대, 2월 397만8천대, 3월 첫째 주 372만2천대였다. 하지만 이후 3월 둘째 주 381만9천대, 셋째 주 400만8천대, 넷째 주 404만4천대로 늘었다. 이처럼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잦다. 2015~2019년 5년간 전북 도내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월 5명(15.2%), 7월 6명(18.2%)이 발생하여 행락철 졸음 운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였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형교통사고 발생위험 지역을 점검해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며, 특히 졸음운전 취약구간은 졸음운전 방지표지판, 노면 홈파기(그루빙), 요철 포장, 돌출차선 등 시설 확충을 도로관리청에 요청하여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 중 실내 환기를 자주 하면서 카페인 음료를 마시
요즈음 완주의 핫이슈는 밤티마을의 석산개발이다. 아직 시작도 안 한 사업인데 왜 그렇게 과민하게 반응 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 석산개발 회사에서 안 한다고 했으니 그만하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석산개발이나 폐기물 매립장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건 우리 세대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이기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충분한 논의를 해야만 한다. 더욱이 우리는 석산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를 현재 목격하고 있다. 용진 봉서골 석산개발을 초기에 막지 못해서 20년이 넘도록 주민들은 고통당하였고 지난한 싸움 끝에 겨우 막아낼 수 있었다. 안남마을의 석산개발은 처음엔 보이지도 않았지만 조금씩 확장되어 이제는 절개지가 흉물스럽다. 아름답게 이어지는 경치가 절개지에서 단절되어 아파하는 자연과 대면하게 된다. 석산을 개발하게 되면 중금속을 포함한 벤젠 등 1등급의 발암물질이 침출수로 배출되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오염된 지하수는 동상저수지와 대아저수지로 유입되어 완주, 전주, 익산, 군산, 김제의 들판에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대간선수로를 식수로 이용하는 익산사람들은 그 물을 마시게
완주군 비봉면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매립장에서 잡풀 사이로 희뿌연 가스가 뿜겨져 나오고, 주변 도랑은 온통 갈색으로 변해 악취가 가득했다. 이 곳은 원래 석산개발이 이뤄졌던 곳으로, 6년전부터 쓰레기 매립장으로 용도 변경돼 폐기물을 매립한 곳이다. 이번엔 동상면에서 석산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봉리 밤티마을과 시평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청정지역에 석산이 왠말이냐’ 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주민들의 반대 투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고운 시선으로 석산 개발 필요성을 보자. 골재는 사회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SOC분야와 주거환경에서 반드시 투입돼야 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건설 종사자들은 양질의 강자갈과 강모래는 거의 고갈돼 또 다른 석산 개발이 공급력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한다. 개발되지 못하면 골재 품귀현상으로 인한 건설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건설비 상승은 결국 이용자인 우리가 더 높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해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공포스런 전망까지 내 놓고 있다. 그럼 고까운 시선으로 석산 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감염 공포에 휩싸여 경제가 크게 얼어붙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그리고 농민들과 소상공인들까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상황이 양호하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각종 매장을 비롯한 실물경기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들은 폐업을 고민하거나 폐업을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필자도 소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코로나로 인한 매출이 80%이상 줄었다. 쉽게 말하면 인건비는커녕 전기료와 관리비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만약 이 상태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 된다면 필자 역시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돼 눈앞이 깜깜하다. 요즘 방송에선 코로나19와 함께 위기의 소상공인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나온다. 그럼 소상공인은 누구인가? 소상공인이란 소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든지 생업적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들로서 도 · 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서비스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를, 광업, 제조업, 건설업 및 운수업의 경우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자를 말한
인간을 정의하는 여러 속성 중 하나는 사회성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정투쟁을 통해 삶을 연대하는 속성이다. 때때로 전쟁이나 전염병같은 혼란으로 인간 관계양상이 변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인류는 언제나 서로에 의해 삶을 지탱해왔다. 이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조건인 동시에 본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가 지구를 뒤 덮자, 정부는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 완주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긴급지원금으로 사업 중단 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전된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코로나19를 저지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고유한 속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정책은 가당치도 않는 발상이다. 이 조치의 궁극적 목표는 생명보존이다. 즉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싶지 않다면, 사회성을 통해 형성된 정애(情愛)는 접어두고, 정부의 행정 조치를 따라야한다. 이 경우 자기 주변의 모든 존재들을 관찰 대상으로 삼는 것이 옳다. 그 누구라도 코로나19 증상을 발견할 경우 ‘1339’ 에 신고해야한다. 이를 어길 시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 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
요즘같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논과 밭 태우기 등 소각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봄철에는 논·밭 태우기를 하다가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전주 완산 칠봉 부근에서 강풍에 건조한 날씨에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이 발생하여 경찰·소방헬기·행정공무원 등 많은 장비와 인원이 동원되는 일이 있었다. 이처럼 신고 없이 논·밭 태우기 등 불법 소각하는 행위는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봄철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강풍이 잦은 계절적 특성이 있어 조그마한 불씨도 대형화재로 이어져 장비와 많은 인력 동원으로 인한 국가행정력이 낭비된다. 최근 10년간 전라북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08건, 피해면적은 104ha가 발생하여 재산상 피해가 있었다. 봄철(3월~5월)에 산불 발생이 60%가 발생하여 봄철에 산을 오를 때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 작은 불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를 소지하고 산에 오르다 적발되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되고 또한 과실로 산림을 태운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국가비상
완주군수 주민소환제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여러 난제들이 곪아 터졌고 많은 군민들이 더 이상 현 군수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유권자의 의도에 따라 좌우 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유권자의 선택이 무조건 ‘공적이익’에 부합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유권자의 의사표명이란 것도 결국은 자기 이익과 결부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현재 진행 중인 완주군수 주민소환제는 타당할까? 현 군수의 정치적 역량을 의심하는 군민들 측에서 내 세운 주장으로 첫째, 현대자동차공장 생산량 축소로 지역 경제가 퇴락하고 있다. 그간 현대자동차공장은 완주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는데,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아자동차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은 정치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완주군은 그렇지 못했다. 둘째, 완주군의 산천들이 폐기물 매립과 난개발로 죽어가고 있다. 비봉 보은매립장과 완주산단 배매산에 폐기물 매립으로 이미 환경문제가 발생했는데, 여기에 제2 산단 개발을 앞두고 산업 폐기물매립장 허가 백지화 여부 문제까지 걸려있다. 게다가 소양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