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손 글씨로 꾹꾹 눌러쓴 상장, 성혼선언문, 수료증.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증서들이 완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내 책공방북아트센터에서는 올해 기획전시로 ‘인쇄술로 바라보는 여러 가지 증서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5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 전시에서는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갖게 되는 다양한 증서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우리는 증서에 쓰인 날짜나 문구, 기법 등을 통해 인쇄 및 문화와 관련한 시대적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요즘 대부분의 문서들은 A4 용지에 일반 프린터기로 출력한 것이지만 과거의 증서는 활판인쇄부터 석판 인쇄, 필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금이야 재료나 기술이 풍부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과거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 증서를 제작했다는 것은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 없다.
전영선 문화관광과장은 “기성세대들은 이번 전시가 추억에 한껏 젖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새로움이 느껴질 것”이라며, “세대 간 소통의 기회가 될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