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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폐기물 사태 대자보 등장

버스정류장 및 아파트 게시...주민동참 호소

[완주신문]완주군 비봉면과 봉동읍에서 벌어진 폐기물 사태와 관련한 대자보가 버스정류장 및 아파트에 게시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대자보가 완주군 곳곳에 게시되기 시작했다.

 

민간행정감시단체 ‘완주지킴이’는 대자보를 통해 “현재 완주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정황과 의혹투성이인 폐기물 사태와 관련해 이웃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며, “완주군 폐기물 사태의 원인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민의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안전권, 생명권이 명백하게 침해되고 있는데도, 완주군은 책임을 회피하며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웃 여러분이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비봉면 백도리 보은매립장과 봉동읍 배매산 고화토 문제를 지적했다.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행정의 불신과 불법 가능성도 제기했다. 

 

완주지킴이는 “백도리 매립장은 태생부터가 불법이었고 군은 그것을 알고도 눈감아 주었다”면서 “또한 이 모든 사실에 대해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도 2017년 둔산리에 백도리에 묻힌 똑같은 업체의 똑같은 고화토를 또 묻을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이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완주군은 역학조사 결과를 통해 의료폐기물 등의 지정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완주군민이 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주민들의 심판이 얼마나 준엄한지를 분명히 보여주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