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완주군에서 ‘테크노2단지 폐기물매립장’에 관한 현수막만 선별적으로 수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둔산리아파트이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측은 이를 이유로 ‘항간에 떠돌던 폐기물매립장 재추진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며칠전 ‘테크노2단지 폐기물매립장 계획변경 박성일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인가?’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하지만 완주산업단지사무소는 13일 해당 현수막만 선별적으로 수거했다.
이 때문에 협의회는 이날 완주산단사무소를 방문해 이를 강력 항의했다.
협의회는 “테크노2단지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백지화 선언만 있고 8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진척이 없어 군민과 약속을 지키라고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그런데 다른 현수막은 다 놔두고 해당 현수막만 떼는 것은 매우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겨울 완주군의 테크노2단지 폐기물매립장 백지화 선언이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들의 속셈을 알게 됐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완주산단사무소는 “이장협의회라는 문구에 대한 민원이 있어 관련 현수막을 수거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협의회 측 관계자는 “현수막에는 ‘둔산리아파트이장협의회’라고 명시돼 있고 모두 동의한 것”이라며, “봉동이장협의회 측에서 게시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수막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면 모든 현수막을 다 수거해야지 특정 현수막만 떼는 것이 공정한 행정집행이냐”고 성토했다.
이 때문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던 테크노2단지 폐기물매립장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