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전북혁신도시 악취 발생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 악취모니터단 20명이 매일같이 악취발생 유무에 대해 올해 7월말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전년대비 월 평균 무취일수가 12일에서 15일로 3일 증가했고 유효 악취발생일수 또한 4.8→1.8일로 3일 감소했다.
즉, 혁신도시 주민들이 이틀에 한번 꼴로 악취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서면에 사는 주민 A(49)씨는 “어제(6일) 밤만 해도 악취가 너무 심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서 “인근에 똥공장만 3개인데 이에 대한 해결이 아직도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전북도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저녁시간대 바람의 영향으로 악취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혁신도시 주민의 생활불편 해결을 위해 전북도가 발 빠르게 현장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올해 혁신도시 악취저감을 위해 예년과 달리 도 관련 실‧국과 협업해 축산시설 밀폐화‧탈취시설 설치 및 정보통신기술(ICT) 축산악취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에 172억원을 투자하는 등 악취발생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최근 한낮 폭염과 열대야에 이어 저녁시간 대 서풍의 영향으로 혁신도시 주민들의 악취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는 퇴‧액비 밀폐화 및 탈취시설 설치 사업 등은 입찰공고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최대한 내년 1월 이전에 모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간 혁신도시 주변 축산시설에 대해 월 1회 실시하던 단속을 폭염이 지속되는 9월까지 주 2회로 대폭 늘려 주‧야간 불시단속을 추진함으로써 불법행위 등을 엄단하는 한편, 악취발생이 예상되는 주요지점에 덮개 설치, 주기적인 미생물제 및 탈취제 등을 살포해 악취가 대기 중에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취저감사업 추진상황 공유 및 도 정책 홍보 등을 위해 혁신도시 악취모니터단의 참여를 확대하고 도 홈페이지 및 혁신도시 아파트 별 홈페이지에 게시해 모든 주민들이 추진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