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수수는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작물이다.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체와 협력하여 국산 수수를 이용한 식품 개발과 가공 특성 검정에 힘쓰고 있다. 농진청은 이전 연구에서 수수가 장 건강과 장내 유용 미생물 증진에 효능이 있음을 밝히고, ‘소담찰’, ‘동안메’ 등 가공적성이 좋은 수수 품종을 이용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국수, 차, 조청, 빵이나 과자 조리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국내 고량주 제조업체와 협력해 국산 메성 수수를 이용한 고량주 제조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있다. 고량주(高粱酒)의 ‘고량’은 수수의 한자어로, 수수를 빚어 만드는 중국식 증류주를 말한다. 찰기가 없는 메성 수수가 주원료이며, 국내에는 수요가 적어 메성 수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다. 고량주(알코올 40도 기준) 60L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수 최대 300kg이 필요하다. 고량주 제조에 적합한 국산 수수 신품종이 보급된다면 국산 수수 소비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실증농가에서 재배한
[완주신문]국립축산과학원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와 공동으로 젖소의 신규 개량 형질인 경제수명을 개발해 관련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제수명(Herd Life)은 젖소가 우유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기간을 나타내는 형질이다. 이번에 개발한 경제수명 유전능력은 젖소개량사업소의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자료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수집한 국내 젖소 혈통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경제수명 유전능력은 산차에 따른 생존율과 우유 생산 기간을 바탕으로 예측한 우유 생산 기대 일수를 의미한다. 농가에서는 국내 암소의 평균 착유 일수인 600일과 씨수소 형질별 유전능력에 표기된 경제수명 일수의 차이 값을 확인해 활용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젖소 개량 형질로 생산성(유량 등 3개), 건강(체세포수), 체형(키 등 25개) 관련 형질을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수명을 추가로 제공하면 농가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한 개량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원유 공급가격(유대), 평균 하루 착유량, 유사비 등을 가정해 기대수익을 분석해 보면, 2회 분만 후 도태 시 얻는 수익은 660만원이며, 4회 분만 후 도태 시 얻는 수익은 1620만원으로 수익 차이가
[완주신문]완주군이 선도농업경영체 우수모델화 사업을 추진, 강소농을 육성하고 있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선도농업경영체 우수모델화 사업은 매년 진행되는 강소농 교육을 이수한 우수 농가를 대상으로 비품고가역(비용절감, 품질개선, 고객확대, 가치향상, 역량강화)의 유형에 맞게 경영능력향상을 위해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군은 비봉면 농가 1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지원을 통해 딸기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전용 포장상자 제작과 딸기하우스에 다겹보온커튼 및 포그시스템을 설치했다. 농가는 이를 통해 딸기의 품질 및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여 소득증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진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을 위해 차별화된 경영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소득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품고가역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매년 적자 1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우분연료화 시설이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우분을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농협목우촌은 우분을 미생물을 활용해 건조시킨 후 고형연료(팰릿)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 만약 비봉면에 추진 중이 우분연료화 시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운영비 적자가 해소될 전망이다. 오히려 생산된 고체연료 판매로 인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 시설 설치비의 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시설을 마련할 수 있어 예산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우촌에 따르면 일 90톤 우분 처리 시설 건설에 예상되는 예산은 약 70억원이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시설 예산 198억원의 반도 안 된다. 아울러 목우촌에서도 현재 완주군에서 추진 중인 방식을 시도한바 있다. 하지만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운영비 때문에 지난 2014년 포기한 기술이다. 특히 미생물을 이용한 건조방식은 이미 김제시 2곳에서 이미 운영 중으로, 검증된 방법이라는 것. 이는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퇴비화보다 훨씬 빠르다. 우분연료화는 2주면 가능하다. 게다가 이렇게 생산된 고체연료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완주신문]어린 가축은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 온·습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병, 설사병 등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새끼돼지, 송아지, 망아지 등 어린 가축의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환절기인 9월에 젖을 뗀 새끼돼지(이유자돈) 수는 평균 10.08마리로, 6∼8월 평균 10.16마리보다 적어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생 직후 새끼돼지의 체온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주위 온도마저 낮으면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다. 새끼가 태어나면 바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보온 등이나 보온상자를 이용해 30∼35도(℃)를 유지해 준다. 초유에는 새끼돼지의 체온 조절, 신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따라서 새끼돼지가 태어난 후 최소 6시간 이내에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축사 내 환기량이 줄면 돈방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적정 환기량를 유지한다. 젖을 뗀 새끼돼지가 있는 방은 덮개를 씌워 간접 바람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사 곳곳에 틈새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 찬바람이 들지 않지 않도록
[완주신문]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질소비료 사용에 의한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이고 농작물 생산량은 늘리는 ‘깊이거름주기’(심층시비)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현재 농업 현장에서는 토양 표면에 비료를 뿌려 흙갈이를 한 다음 토양과 섞는 방식으로 비료를 주고 있다. 이 방법은 질소 성분의 12~18%가 암모니아 기체로 배출되고 작물 흡수율은 낮은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암모니아 기체는 초미세먼지 형성을 유발하는 공기 오염물질이므로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 우리나라 암모니아 배출량은 연간 31만 6299톤이며, 이중 농경지 배출량은 7.4%인 1만 8799톤이다. 농촌진흥청이 논과 밭에 깊이거름주기를 적용한 결과, 논 토양에서는 10cm 이상, 밭 토양에서는 15cm 이상 깊이에 질소비료를 주었을 때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쉽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깊이거름주기를 위한 ‘심층시비장치’를 개발해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 새로 개발한 장치를 이용해 토양 깊이 25~30cm에 표준시비량의 비료를 투입한 결과, 표면에 뿌리는 방법보다 농작물의 질소 흡수를 촉진해 보리 27%, 마늘 55%, 양파 95%, 상추 110% 생산량이
[완주신문]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이 일꾼을 구하지 못해 시름이 깊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제한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촌에서 일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시절이다. 하지만 완주군에 이러한 인력을 농가와 연결해주는 사업자가 있어 그나마 일꾼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 삼례읍에서 새천년인력소개소를 경영하는 홍경희 소장을 만나 농촌 인력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여름이 지나며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고 있다. 완주군 농촌 인력 상황은 어떠한가? - 일할 사람이 없다. 농촌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인데, 올해 들어 강원도나 전남 등 타지역으로 많이 떠났다. 타지역에서 여기보다 돈을 많이 주니 그곳으로 가버렸다. 이 때문에 사람이 없어 농가에 못 보내고 있다. 지난해 반의 반도 인력 공급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도시의 경우 인력 사업은 경기 영향을 받지만 농촌은 인력난 영향을 받고 있다. ▲ 인건비도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얼마나 높아졌는가? - 일반적인 경우 올해 완주 일당은 여자 11만원, 남자 14만원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인건비는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에 농가들이 경쟁적으로 사람
[완주신문]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지치고 허약해진 가축에게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다. 농촌진흥청은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및 소화기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축사에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온이 잘되도록 조치하고, 수분이 많은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할 때는 혹시라도 상한 사료를 먹지 않도록 남아있는 사료는 치운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번식우)의 발정을 아침, 저녁으로 관찰하여 적기 수정을 유도하고 번식률이 향상되도록 한다. 비육 후기 소에게는 출하 체중과 육질 향상을 위해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유방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위생적인 착유 관리가 필요하다. 축사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젖 분비(비유) 초기인 젖소에게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분만 후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돈방 내 적정한 사육 마릿수를 유지하고 밀사(배게 기르기)를 피해
[완주신문]봉동읍 첫 마트 ‘장터마트’가 폐업을 예고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경영악화로 인한 것으로 우려했으나, 기존 사업주가 마트를 매각해 사업주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업주는 리모델링 후 재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 주인이 된 사업주는 현재 익산 등에서 동종업종 사업장을 경영하는 인물이다. 그간 장터마트는 인근 경쟁업체 하나로마트와 길마트 개점으로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군 단위 마트는 도심지와 다르게 이용자들이 고정돼 있고 대기업이 들어올 가능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더구나 봉동읍에는 산업단지가 있어 대량 납품도 가능해 사업 여건이 좋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는 조금만 장사가 잘되면 인근에 대기업이 들어와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시골지역 마트들은 이러한 위험이 적어 업자들 입장에서 오히려 이런 곳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은 낟알이 여물어도 꼬투리에 잘 달려있어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는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개발했다. 하니올은 맨 위쪽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져도 낟알이 떨어지지 않는 종자 붙임성(내탈립성)이 좋은 품종이다. 참깨는 성숙기가 되면 줄기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꼬투리가 익어가며 동시에 꼬투리 속 낟알들이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맨 아래 꼬투리가 1~2개 익을 때쯤 참깨를 베어 단으로 묶은 뒤 노지나 시설에서 2주일 정도 말린 후 낟알떨기(탈곡)를 한다. 이 작업은 인력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장 고되고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모두 익으면 보통형 콤바인으로 베기와 낟알떨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참깨 수확에 들였던 노동력을 98% 줄일 수 있다. 수량은 10아르(a)당 104kg으로 대조 품종 ‘안산깨’(87kg)보다 20% 많고 지방 함량은 54%로 ‘안산깨’(52%)보다 2%p 높다. 재배기간도 89일로 짧아 배추, 무 같은 채소의 앞그루로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경남 사천시 곤명면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실증재배지에서 ‘하니올’의 콤바인 기계수확 품평
[완주신문]완주군의 주민들이 귀농귀촌인들을 적극 환영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하고 있다. 13일 완주군은 용진읍 신촌마을과 고산면 인풍마을에서 귀농귀촌인을 환영하기 위한 마을환영행사가 잇달아 열렸다고 밝혔다. 우선 용진읍 신촌마을에서는 귀농한 이재순(62)씨를 환영하는 의미로 마을정화활동을 펼쳤다. 이 씨를 비롯해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다과를 나누고, 함께 마을공원을 청소했다. 이 씨는 “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느껴졌다”며 “진정 마을의 일원이 되었음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고산면 인풍마을에서는 귀농한 방석근(67)씨를 환영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40여명이 모여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고향의 봄>을 제창했다. 방씨는 10여 년 전부터 지인의 소개로 인풍마을을 알게 돼 마을과 인연을 쌓아왔고, 1년 전 귀농을 결심했다. 현재 고추, 마늘, 자두 등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며 본격적인 농촌생활을 시작했다. 방씨는 마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마을 주민들 간에 단합이 잘 된다는 점을 꼽으며 “마을에 어떤 일이 있어서 모여야 할 때면 오늘처럼 끈끈하게 단합한다.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큰 매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