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최근 완주군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시와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통합 찬성 측이 내세우는 ‘AI센터 유치’ 등의 공약이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에 동의하지 않으면 AI센터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의 소문이 돌면서, 그동안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측의 진정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재편이 아니다. 지역 주민의 삶, 정체성, 미래 발전 방향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따라서 통합을 주장하는 측은 누구보다도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흐름은 그 정반대로 가고 있다. 마치 ‘통합하면 다 해주겠다’는 식의 장밋빛 약속을 내세우면서, 이면에서는 통합을 거부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면, 이는 협박이나 다름없다. 이런 식의 밀어붙이기는 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통합 논의 전반에 대한 반감을 키울 뿐이다. 만약 통합이 진정으로 완주와 전주 모두를 위한 길이라면, 공정한 논의와 투명한 정보 제공이 먼저여야 한다. 행정 편의나 정치적 계산이 아닌,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 향상이
[완주신문]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4번째로 수면 위에 올랐다. 전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과 통합 없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완주군은 군민의 삶과 재정을 지키기 위해 실익 중심의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통합이 완주군민의 삶에 미칠 영향과 향후 방향을 들어봤다. ▲전주시는 ‘전북 발전’을 위해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완주군민 다수는 통합에 회의적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북 발전’이라는 큰 명분 자체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그 발전 방법이 통합이어야만 하는가입니다. 완주군민 다수가 회의적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통합의 구체적인 이익이 명확하지 않고,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통합 논의가 정치권 주도로 갑작스럽게 시작됐고, 군민이 충분히 참여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습니다. 발전은 협력과 혁신으로도 가능합니다. 통합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전주시는 6천억원이 넘는 지방채를 자산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통합 후 이 부채 부담이 완주군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 전주시는 현재
[완주신문]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채미화)는 지난 13일 삼례 책마을에서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5주년 기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헌화·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8월 14일 건립된 완주 평화의 소녀상이 5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단체 회장단과 실무진 15명은 소녀상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헌화·묵념을 통해 피해자를 기리고 평화를 향한 염원을 다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삼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아동·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인권 의식을 확산시키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채미화 회장은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임과 평화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신문]완주군이 14일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정대철)와 손잡고 토종 어종을 위협하는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 유해 어종 퇴치와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길과 배스는 약 40년 전 국내에 유입된 뒤 토착화 단계에 이른 대표적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토종 치어·새우류 등을 무분별하게 포식해왔다. 환경부는 이들을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포획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소규모 예산 한계로 지속적인 퇴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 결과 피해는 양식 어가와 농업용수를 사용하는 농업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이에 더해 축산농가와 양식어가는 사료비 인상과 어분 수입 증가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사료·비료 업계도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주군과 헌정회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포획한 유해 어종을 사료·비료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어업인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영비 절감,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환경오염 방지, 생태계 복원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계 교란 어종 포획·수집 협업 체계
[완주신문]완주군청소년수련관이 5일부터 1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융합과학 상상연구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고, 미래형 인재로서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LED 피젯 스피너, 부력 잠수함, 호버크래프트 등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 키트를 직접 제작하며 과학 원리를 탐구했다. 제작 과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고, 과학 발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완주군 청소년들이 과학을 즐겁게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도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신문]삼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동빈·오상영)는 지난 13일 장날을 맞아 “복지탐정단, 우리 동네 미스터리 해결작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주민들을 응원하고자 완주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생수와 부채를 준비했으며, 삼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삼례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위원들은 피켓을 들고 상가와 장터를 찾아 전단지를 배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웃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당부했다. 발굴 대상은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한 취약계층이나 질병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다. 이들은 기초 상담을 거쳐 지원 가능한 공적·민간 자원을 연계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동빈 삼례읍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영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된다”며, “우리 지역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항상 주변을 살피
[완주신문]완주군이 2025년 ‘학부모매개자 AI 심화 교육과정’을 개강하며 지역 AI 교육 활성화와 학부모 교육 참여 역량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심화 과정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기초 과정에 이어 연속성을 확보하고, 향후 ‘피지컬 AI’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 교육을 매개로 학부모가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촉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심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약 20명의 기초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운영된다. 심화 과정을 통해 학부모들이 지역 AI 교육을 선도하는 핵심 매개자로 성장해 학교 프로젝트 수업에 학부모 매개자로써 참여하게 된다. 지자체-학교-학부모-학생이 지역 교육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완주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열린 첫 교육에서는 학부모들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획안을 구체화하고 인터뷰 질문
[완주신문]완주군 인재육성재단이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상관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완주군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한·중 학생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한·중문화교류는 중국어학교 수업의 연장선으로 마련된 자리로, 한·중 학생 간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실질적 교류와 문화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완주군 내 초등학생 40여명과 중국 학생 60여명이 함께 참여하며, 양국 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중국어학교는 완주군 인재육성재단이 운영 중인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주 토요일 4시간 동안 초·중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회화, 작문, 발표 등 실용 중심의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문화교류는 그동안 배운 중국어를 실전에서 활용해보는 기회이자,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는 환영식 및 우석대 태권도 체험으로 시작되며, 14일 오전에는 수료식과 선물 교환,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마무리된다. 참가 학생들은 완주군만의 특색있는 주요 관광지 탐방, 전통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쌓는다. 완주군
[완주신문]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청소년의 일탈 행위를 방지하고, 유해환경을 차단하기 위해 민·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단속에는 완주군, 완주경찰서, 완주교육지원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총 15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인근에서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유흥·단란주점, 홀덤펍, 룸카페, 성인용품점 등 유해업소 단속을 통한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의무 위반 여부 점검 및 단속을 진행했다. 특히 청소년에게 술·담배(전자담배 포함)를 판매하는 행위 및 불건전 전단지 배포 행위 단속, 모텔·펜션 등에서의 이성 혼숙 등 청소년 유해 행위 묵인·방조 행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음주, 흡연, 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시 ‘청소년안전망’을 통해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박기완 아동친화과장은 “여름방학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청소년 보호 의식을 확산시키고,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번 합동단속을 시작으로
[완주신문]완주군이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삼례토성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되며, 조사 성과는 향후 보존·정비·활용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해 역사문화권별 핵심 유적을 조사‧연구하는 사업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변천사를 고고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성과를 교육·관광·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토성은 최근 토성 내 지표에서 구석기 유물이 수습되며, 이 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 성곽은 약 1500년 전 마한 말~백제 초에 본격 축조돼 당시 지역의 행정·군사 거점으로 기능했다. 특히 삼국시대 전후에는 만경강 유역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고대 교통망과 정치권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백제의 전북 진출 시기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고도 금마 도성 방어체계의 거점 중 하나로 여겨지며, 금속문화 전래와 후백제 견훤의 오월(吳越)과의 교류 등 대외문화 유입 창구로서도
[완주신문]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22일.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보단 수석부단장인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역신문의 공익적 역할 명시와 지역신문 발전기금의 안정적 확보, 독립적인 사무국 설치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당시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대선캠프와 지역언론 간의 직접 소통이 처음이라고 들어 깜짝 놀랐다”라며, “이재명 후보 경선캠프 공보단장으로서 지방언론사를 방문하고, 공보단 수석부단장으로서 현장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법안”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전국 풀뿌리언론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와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정안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보단장과 수석부단장을 맡아 100여 곳의 지역언론사를 방문해 6193명의 지역 언론인들과 소통하며 얻은 공통적인 요구사항은 지역언론의 자생력 유지와 지원 대책이었다”라며, “지역언론인들의 절실함을 법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정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