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완주군은 어쨌든 ‘로컬푸드 1번지’

  • 등록 2025.04.01 0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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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제5기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출발했다.

 

무엇보다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절차가 돋보이는 전환이었다. 불과 3, 4년전 갈등과 분열로 소멸위기를 겪던 때를 돌아보면 감개무량하다.

 

2019년 초대 이사장 사퇴 후 수년간 내홍을 겪어왔던 로컬푸드협. 내홍은 이사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러한 갈등은 6개 직매장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혁신점 재계약 실패를 불러왔으며, 모악점 재계약 불발 직전까지 상황을 악화시켰다. 결국 조합 소멸위기감까지 고조됐고, 3기 이사진의 대의적 결단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3기 이사진의 전원사퇴와 4기 이사진 출범 후 갈등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그 중간 2021년 말에 출범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있었다. 정상화추진위는 혼란을 수습하며 4기 이사진 중 반인 4명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비조합원 이사를 선출키로 했다.

 

이러한 수습이 효과를 발휘해 로컬푸드협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됐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완주군 담당자 김춘만 전 먹거리정책과장의 역할도 기억난다.

 

어느덧 이사진 임기 3년이 훌쩍 지나고 5기 이사진을 구성해야 하는 때 됐다.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다툼의 여지가 있었고 다시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수년간 내홍이 공멸을 불러왔던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지만 결국 이해와 포용으로 극복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총회는 평화롭게 민주적 절차대로 진행됐다. 개표 전 후보 간 합의로 멸사봉공이 실천됐고, 무사히 5기 이사진을 출범시켰다.

 

수년전 로컬푸드협의 내홍이 극에 달했던 때 한 원로의 “협동조합은 협동하려고 만든 것”이라는 외침이 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 마음에 최우선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옳고 그름만 따졌다면 이번도 시작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완주로컬푸드는 다시 한번 더 자라고 있다.

 

완주군은 어쨌든 ‘로컬푸드 1번지’다.

유범수 기자 dosa20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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