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중 ‘대선 후 바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4명이 참여했다.
홍준표는 이철우 지사에게 “TK 행정통합을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번 대선 끝나면 행정통합 중앙에 권한을 받아야 한다”며, “지난번에 대통령이 없어서 못했지만 이번 6월 3일 대선으로 대통령이 생기면 바로 TK, 부산경남, 충청, 전라 다 (행정통합을) 해서 지방시대를 열겠다. 꼭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을 통합해 ‘대구직할시’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를 환영했다.
하지만 통합 방식과 절차를 두고 이견이 발생했다. 홍 시장은 빠른 추진을 원하며 주민투표나 추가 공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 지사는 주민투표와 공론화를 통해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특히,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홍 시장은 군위군 우보면으로 입지 변경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지사는 특별법으로 명시된 공항 입지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