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봉동읍이 관내 홀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을농업 체험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희망텃밭 가꾸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8일 봉동읍에 따르면 ‘우리동네 희망텃밭’은 완주군이 2009년부터 매년 운영해온 마을텃밭 사업으로 봉동읍 낙정마을에 위치해 있다.
올해는 30평 규모의 텃밭을 분양받아, 우울증 등 정신 건강의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홀몸가구 4명을 대상으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자들은 모종을 심고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하며 성취감과 활력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봉동읍 맞춤형복지팀에서 사업 진행에 필요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건강체크 및 정신건강우울검사 등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적합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집에만 있어 외롭고 우울했는데 밭에 나가 햇볕도 보고 상추도 심고 이웃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다음에는 고추와 방울토마토 심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당호 봉동읍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 위기가구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맞춤형 상담과 사례 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