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없는 체육회 연회비 지출 논란

  • 등록 2025.02.25 09: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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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연회비 사용은 회장 재량권”

[완주신문]완주군체육회 임원·대의원 연회비 지출에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완주군체육회는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와 대의원 연회비 인상을 보고했다. 이사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의원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 임원·대의원 연회비 지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해 연회비 지출액 총액은 4200여만원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애경사 항목에 8만원 화환을 보내거나 부의금·축의금으로 10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항목 또한 애경사와 업무추진비를 혼용해서 기재하거나 격려금 규모도 제각각이다.

 

이를 두고 일부 대의원들은 “회장 마음대로 연회비를 사용한다”며, “회비운영위원회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체육회 사무국은 “회비를 지출하는 규정이 따로 있지는 않고 연회비 사용은 회장의 재량권”이라며, “회비운영위는 연회비 사용에 대해 심의만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말 회장 회비를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즉, 회장 회비는 줄이고 이사와 대의원 회비를 올렸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체육회 사무국은 “2020년 이종준 회장이 취임하고 공약이었던 회장 회비 2000만원을 지난 2022년말 체육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의 책임을 덜기 위해 1000만원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난해 이종준 회장이 회비 외 1000만원을 더 내놔 이사와 대의원 회비를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육회 회비는 체육회 회의, 관계자 애경사, 선수단 격려, 지역행사 축하, 사무국 명절 여비 등으로 쓰인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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