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삼례읍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공연이 완주군이 아닌 정읍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2일 완주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정읍동학혁명기념관 공연장에서 삼례읍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삼례, 척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완주군 예산으로, 완주군 역사 소재 공연을 타지자체에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완주군에서는 해당 공연을 위해 14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정읍시가 동학이 시작된 곳이고 동학 홍보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완주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안다”며, “당초 삼례읍에서 할 공연이었지만 장소가 바뀌어도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현재 대둔산 동학 최후항전지 사진과 유물이 정읍동학혁명기념관에 전시 중”이라며, “공연과 더불어 이날 전시장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읍으로 공연장소를 바꾼 것은 타지역 동학단체와 교류하고 삼례동학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우리가 필요해서 그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례동학은 완주군민에게도 제대로 홍보가 안됐다”며, “더군다나 공연장소가 정읍시 외곽으로 대중에게 홍보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정읍 공연장 대여료는 30만원이며, 당일 버스 3대를 동원해 완주군민 1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러 갈 예정이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오는 29일 삼례봉기역사광장에서 기념식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