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이용 못하는 완주공설운동장

  • 등록 2023.10.25 09: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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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B팀 홈구장 협약체결 영향

[완주신문]삼례읍에 위치한 완주공설운동장을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초 완주군은 전북현대모터스 FC의 B팀 홈구장을 완주공설운동장으로 결정하고 운동장 사용에 따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조기축구나 각종 행사를 치르던 장소를 뺏겼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17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허병길 전북현대모터스FC 대표이사는 완주군청 4층 군수실에서 ‘전북현대B팀 K4리그 홈구장 사용 관련 완주군과 전북현대 홈구장사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로 인해 완주군은 삼례읍 신금리의 경기장 잔디와 시설 내외를 보수해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전북현대는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스포츠 활성화와 축구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당시 “전북현대B팀의 K4리그 홈구장 사용 협약을 계기로 전북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메카 조성’의 야심 찬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이 이용을 못하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완주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년에 몇번 이용하지 않았다”며, “이용률 저조했던 편이라서 활용 방안을 찾다가 전북현대B팀 홈구장 협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완주군의 주장에 대해 삼례읍에 사는 A씨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조기축구나 각종 대회들이 이곳에서 이뤄졌다”면서 “오히려 잔디관리 문제 등으로 대여가 까다로워 이용이 어려웠을 뿐 수요가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다른 완주군 관계자는 “올 6월 전까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주민 이용을 제한했던 것”이라며, “대신 그 이후로 주민 대회 2번을 치렀고 내년부터는 주민 이용이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현대B팀 경기는 일년에 17번 치러지며, 경기 전 연습을 위해 전날까지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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