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경천면 구재마을의 종교단체와 주민 간 갈등이 환경문제로 번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고산면, 봉동읍, 삼례읍 재래시장에서 장날에 맞춰 신흥계곡 개발행위 중지와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흥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반딧불이, 뿔나비가 대거 발견되는 곳으로 곤충의 서식종과 밀도가 높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 곤충 2백종 집단 서식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년전 전문가 조사로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희귀종인 왕오색나비, 장수풍뎅이, 유리창나비, 사슴풍뎅이, 쇠똥구리, 꼬리명주, 황오색, 범부전, 은판, 알락명주 등 곤충 2백여종의 집단 서식을 확인했다. 반딧불이의 서식밀도는 10㎥당 7~8마리에 달했다. 또한 지난 2016년 환경부의 하천 수생태계 현황 조사 및 건강성 평가(금강권역) 정밀조사 보고서를 보면 신흥계곡은 하천수생태 건강성이 ‘좋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질과 부착돌말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매우 좋음’, 어류는 ‘좋음’ 등급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신흥계곡에 대해 오래전부터 전문가와 환경단체는 생태적 가치가 높고 화암사 등 문화유산이 있는 신흥계
[완주신문]인구는 곧 경쟁력이라는 것은 모든 경제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때문에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일자리와 복지, 교육, 삶의 질 향상 등 지역의 만족도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인구 유입은 늘리고 반면 유출은 최소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인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완주군 역시도 인구감소율은 출생 1명당 사망 2명으로, 1대 2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소멸위기도시로 급부상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도내 동부산악권인 무주와 진안, 장수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이겨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한 후, 민선 7기 박성일 완주군수가 내세운 ‘15만 자급자족도시 완주’로 나아가는 한계점과 대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반세기만에 반토막 난 완주 인구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의 완주군의 인구수는 18만3000여명으로 전북지역에서 전주와 김제, 익산, 정읍과 비등한 수를 보유했다. 당시 완주 주변지역인 전주는 22만명의 인구가, 익산 21만명, 김제와 정읍은 25만명이 거주했으며,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지역 등도 8만여명에서 10만
[완주신문]완주군 아파트 가격이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심지어 지은 지 12년된 84㎡ 아파트가 1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최근에는 이보다 낮게 거래되기도 했다. 봉동읍 둔산리 렉시안아파트 이야기다. 둔산리에는 총 6개 단지 3700세대의 아파트가 있다. 완주군에서는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거주지역이다. 타 단지도 마찬가지다. 약간씩 준공시기와 크기 차이가 있지만 비싸야 1억5천만원 아래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는 코아루1차로 지난 2005년 4월 준공됐다. 특히 코아루1차 59㎡는 1억원 아래로 거래되고 있다. 라송센트럴카운티, 코아루2차, 벽산e-솔렌스힐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모두 1억5천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이중 코아루2차는 2006년 5월 준공됐지만 발코니가 많아 중년이상 세대들이 선호해 가격방어가 잘되는 편이다. 반면 2009년에 지어진 라송센트럴카운티나 2012년에 준공된 벽산e-솔렌스힐은 준공시기를 감안할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다. 두 아파트 모두 3년전 1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둔산리 아파트들은 평균적으로 3~4천만원씩 하락했으며, 매수세가 실종돼
[완주신문]세월에 잊힌 돌부처가 지난 2018년 문화콘텐츠 기획자 손안나 작가에 의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다. 일명 석지장(石地藏)이라 불리는 돌부처는 230년간 삼례읍 후정리 금반마을 수호신 역할을 했다. 손 작가는 돌부처를 찾아내고 관련 자료를 확인했으며,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 있는 지장보살은 여전히 방치돼 수풀에 가려져 있다. 이에 손안나 작가가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이곳 돌부처를 다시 소개한다. 삼례 대명아파트와 삼례역 사이에 있는 밭 가운데에 둥근 머리모양과 길쭉한 사람몸 윤곽을 갖춘 돌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벽과 지붕 안에 세워져 있다. 석지장이라 불리는 이 돌부처는 지장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장보살은 이름처럼 땅 아래 있는 보살로 지옥에서 모든 중생이 구제될 때까지 성불(成佛)을 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죄인들을 구원한다. 이에 불교에서는 죽은 이들을 위해 지장보살에게 기도한다. 그런 이름과 역할 때문인지 삼례에 있는 지장보살도 수풀에 가려져 찾아보기 힘들만큼 방치돼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예전에는 부처님 오신 날에 제도 지내고 불상을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
◆ 만경강을 생태관광지로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밤샘에서 시작한 한 방울의 물이 완주, 전주, 익산, 군산을 거쳐 김제시 진봉면 국사봉 앞에서 서해와 만나는 전라북도의 젖줄이다. 전라북도의 핵심지역을 관통하는 만경강은 전라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소이다. 특히 만경강의 생태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5개 시, 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낼 수 있다면 만경강 르네상스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은 이제 웰빙과 힐링을 넘어 웰링으로,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구경하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려면 만경강을 생태관광지로 보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법은 생태관광을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세계생태관광협회는 ‘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고려하여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있는 여행’을 생태관광이라고 한다. 즉, 생태관광은 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 사업을 육성하고 사람들에게 자연자원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런
[완주신문]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주민과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탄탄한 생활치안에 힘쓰는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의 100일을 뒤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취임사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함과 동시에 공감 받는 법집행으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찰의 소명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불안요소 및 요구를 파악·분석해 치안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각 기능별로 추진 중인 시책을 다각적으로 홍보하는 등 매우 안전한 완주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 서장 취임이후 완주경찰서 사무실 곳곳이 시끌벅적하다. 인사는 사람들 사이에 우호감을 낳게 하며 집단 성원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구실을 한다는 말처럼 완주경찰서는 만나면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기’ 운동으로 한층 분위기가 밝아졌다. 서로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는 작은 친절이 내부적으로 즐겁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나아가 주민들에게도 친절한 경찰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치안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
[완주신문]‘맹모삼천지교’ 정서는 시대를 초월해 학부모들에게 늘 일순위다. 근래에는 자녀를 잘 기르는 교육환경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입시교육만이 전부가 아닌 게 됐다. 이런 다양한 기준에서 볼 때 완주군의 교육환경은 전국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지역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백년대계 ‘교육’. 완주군내 교육기관을 둘러보고 각 학교들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 특성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 이번에는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에 위치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를 찾았다.[편집자주] ■ 대표 졸업생 화이트해커 이정훈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교장 박병훈)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5회 졸업생인 화이트 해커 이정훈(27) 씨다. 이정훈 씨는 중학교 2학년 때 할머니 집에서 삼촌이 놔두고 간 C언어 책을 보면서부터 컴퓨터공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게임 개발을 공부하다 해킹과 보안 분야가 적성에 맞다 생각하고 해커의 길을 걷게 됐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이정훈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각종 상을 휩쓸었다. 특히 PWN2OWN 대회에 개인 단위로 출전해 전무후무한 시상실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며, 2015년에는 대회 최초로 3대 메이저(
[완주신문]대둔산 동학혁명 최후 항전지가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소식으로만 전해 듣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것은 2017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였다. 처음에는 눈이 하얗게 쌓인 대둔산을 등산로도 없는 석도골 옆에서 시작하였다. 대둔산에 오르기 전 마을 주민과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저 멀리 손가락으로 가르쳐 주는 대로 막상 오르고 보니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고 특히나 눈이 쌓여서 오르는데 힘이 드는 것이 이만저만 위험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렵게 산을 올라서 항전지에 도착해 주변을 맴돌면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했는데 그것은 항전지 옆의 형제 바위도 확실히 몰라 어딘지 모르겠고 눈앞에 놓인 높은 봉우리가 맞는데도 저기 높은 곳에 누가 돌을 쌓았을까 생각만하고 힘이 들다 보니 ‘나중에 다시 오지 뭐’라고 체념을 하고 내려와 버렸다. 훗날 동학혁명 최후 항전지를 기어코 찾아냈을 때 내가 찾지 못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선 그 절벽 위로 오르는 길이 없어 위험하고 아래에서 보면 위에 비둘기 둥지 같은 넓은 공터가 보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그때부터 5번은 더 올라 대둔산 동학혁명 최후 항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때는 내가
[완주신문]풀뿌리언론연대 소속 완주신문, 진안신문, 무주신문과 티브로드 전주방송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안호영 후보의 불참으로 30일 임정엽 후보와 대담을 진행했다. 안호영 후보는 “코로나 사태로 대면 접촉이나, 다중집합장소에서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소그룹 면담을 통한 선거운동만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완무진장의 넓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일정조율 및 시간배분 등에서 어려움을 수반하고 있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완주신문]검은색 푸들이 소양면 화심순두부 사거리에서 주인을 잃었다. 개와 주인 모두 애타게 서로를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인근 주민이 주인 잃은 푸들을 4개월간 보호하다 이후 ‘별빛유기견보호소’로 보냈다. 이곳에서 두달이 지난 후 푸들 주인이 자기 개를 군청 홈페이지에서 발견하고 찾으러 왔다. 6개월만의 상봉이었다. 강아지는 주인 품에 안기자마자 주인 겨드랑이에 코를 묻고 바로 잠이 들었다. 주인은 개를 안락사 시키지 않고 끝까지 보살펴준 유기견 보호소에 감사하고 있다. 별빛유기견보호소 최성영 소장을 만나 유기견을 돌보게 된 사연 등을 들어봤다. ▲ 현재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은 몇 마리이며,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가? -현재 120여마리가 보호소에 있다. 유기견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데려와서 일단 회충약을 먹인다. 이어 대・중・소 및 암수를 구별한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해서 분류한다. 아픈 아이들은 따로 분류해 치료를 먼저 한다. 크기별로 사료도 따로 준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강아지, 작은개, 큰개 세분류로 각각 다른 사료를 먹인다. 그리고 분뇨처리가 가장 힘들다. 바닥에 왕겨를 깔고 매일 새로 갈아준다. 100마리가 넘어가다보니 분뇨처리만 매일 2시간
[완주신문]‘맹모삼천지교’ 정서는 시대를 초월해 학부모들에게 늘 일순위다. 근래에는 자녀를 잘 기르는 교육환경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입시교육만이 전부가 아닌 게 됐다. 이런 다양한 기준에서 볼 때 완주군의 교육환경은 전국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지역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백년대계 ‘교육’. 완주군내 교육기관을 둘러보고 각 학교들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 특성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 이번에는 완주군 고산면 양야리에 위치한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를 찾았다.[편집자주] 1950년 분교로 설립된 양화분교는 1960년 양화국민학교로 독립됐다. 하지만 지난 1992년 학생이 줄어들어 봉동초등학교 분교로 다시 격하됐다. 이 때문에 양화분교는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적은 학생과 여유로운 공간, 옛된 환경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시간 날 때마다 머무르는 텃밭에는 감자, 상추 등이 자라고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을 은행나무 여섯 그루는 ‘밧줄놀이터’가 됐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하모니카, 우쿨렐레, 기타 등 악기 연주 소리와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분교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