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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어 ‘열공’

완주군, 한국어 학당 개설...숙소 방문 교육

[완주신문]완주군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어 공부에 열공 중이다.

 

29일 완주군은 지난 2월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학당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학당은 8개 농가에 배정된 1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완주군가족센터 소속 교사가 5개월 간 주 2회에 거쳐 근로자 숙소에 방문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근로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와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언어를 위주로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문화도 교육하며 근로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한국어 학당이 언어의 장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저하,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가족센터를 통해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통·번역에 참여해 계절근로자들을 지원하고, 담당 공무원이 주기적으로 계절근로자 배치 농가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외국 계절근로자 전담 직원을 채용해 24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과 생활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청기 농업축산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원만하게 추진되어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살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발생하는 농번기 만성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가 지난 2015년 10월 처음 도입했으며, 최대 5개월까지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농촌 일손을 돕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