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완주군청 통근버스 이용 저조

42인승 버스에 평균 10명 탑승

[완주신문]완주군청에서 전주시에 사는 직원들을 위해 운행하는 통근버스 이용자가 적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완주군에서 운행하는 통근버스는 42인승으로 평균 10명 내외만 이 버스를 이용해 출근한다. 버스는 아침 7시경 전주시 평화동에서 출발해 백제로를 따라 중화산동과 인후동 등을 거쳐 아침 7시 50분께 완주군청에 도착한다.

 

운행요일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이다. 수요일은 가족사랑의 날로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아 이용자가 적어 운행하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 통근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관련 예산 부족으로 쉽사리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완주군 관계자는 “노선 다양화를 위해서는 통근버스와 관련 인력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주군은 타지자체보다 전주시와 가까워 완주군청에 근무하는 전주시민들은 자가용 이용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완주군청 옆 도서관 주차장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또한 통근버스로는 출근만 가능해 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그 외 직원들이 단체로 이동할 때 이 버스가 이용된다.

 

현재 통근버스는 도입된 지 14년이 넘었다. 이에 버스 교체가 필요해 수소도시에 걸맞게 수소버스 도입 여부에 대해 물었으나 완주군 관계자는 “타 지역 이동이 많아 충전 문제로 수소버스를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완주군 공무원의 관내 거주율은 43.5%로 집계됐다. 하지만 복수의 완주군청 직원들에 따르면 실제 관내 거주율은 2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