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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위기로 전북 떠나는 도민들

군산 타타대우 110명 희망퇴직
현대차 전주공장 300명 전출

[완주신문]상용차 위기로 전북도민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 지난 9월 타타대우상용차에서는 110명의 희망퇴직이 있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도 수년간 300명 이상이 전주공장을 떠났다.

 

22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상용차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협력사 하청업체까지 포함하면 상당수의 인력이 실직을 하거나 전북을 떠났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렇듯 전북도민이 직장을 잃고 희망퇴직을 하고 타지역으로 전출을 가는 등 구조조정을 당하고 있음에도 전북도지사나 지역 정치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거나 무엇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노동자들이 상용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정적인 노-정 교섭을 요구하는 것도 거부하고 도지사 면담조차 한번 진행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폐쇄, 한국GM군산 공장 폐쇄에서 보여준 행정의 무능이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상용차 산업 위기는 개별 기업의 위기가 아니고 국가기간산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전주공장에 전략차종 유치를 수년째 약속하고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 정치권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