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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 피해 최소화 위해 긴급방제

전북 등 서남해안 지역 피해 증가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은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피해 면적이 2만6천ha(지난 20일 기준)까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1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농진청은 벼멸구 긴급방제를 시행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출수 시기에 맞춰 일찍 수확(출수 후 50일 전후)하는 등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농진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을 대상으로 벼멸구 발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벼멸구 예방을 위해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해고, 농가별로 벼멸구 방제를 당부하는 문자 7만2천 건을 보내는 등 방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고온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벼멸구 방제 약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에서 농약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현재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다. 농진청은 지속적으로 지역별 잔량을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지역 간 물량 재배정 등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방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